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2015/01/3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우주를 떠도는 어느 한 좀도둑이 일에 휘말려서 우주를 구하는 일을 맡게 된다는 우주 신화나 우주 서사시 같은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작은 보지 않았고 애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아서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영화에 깊이는 전혀 없고(크게 바란 적도 없지만), 액션이 대단한 것도 아니었고, 캐릭터 간의 케미도 잘 느끼기 힘들었네요... 다들 개성이 너무 강하고 어수선한 편이라서... 유머도 좀 겉도는 듯하고 스토리에 빠져들기도 어려운 황당한 설정까지. 3D 구현 수준도 뒤떨어집니다.

영화를 만든이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보이는 외형적인 스타일인 것 같았습니다. 미술 쪽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그러나, 영화에 시대를 선도하는 감각을 부여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본 것처럼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라니... 

평점이 나쁘지 않아 기대해 봤으나 아무래도 원작 팬들이 영화로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좋은 쪽으로 평가해 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어이없는 우주 활극을 본 것 같은 느낌이었고 (서부극의 우주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