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오디오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은 구축 아파트의 특성상 그라운드가 없어 노이즈 배출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기 공사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겠지만... 일단은 범용적인 수단으로 어느 정도 조치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 시도로 파워라인에 차폐 트랜스 3개를 노이즈 발생원과 네트워크 관련 제품들에 투입했습니다. 그 결과 높은 주파수대역의 노이즈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들뜨고 불필요하게 자극하던 고역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제품에 연결할 파워케이블로 고담 85025 더블런 파워 케이블이 믿을만한 퍼포먼스를 내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파워라인의 백본 역할을 해주는 차폐트랜스 인입선과 네트워크 장비에 고담 85025 더블런 파워케이블을 다수 연결해서 재생 시스템 전체에서 허술한 부분을 남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디오 시작한 이래로 이만큼 빵빵하게 전원라인이 보강된 적이 없습니다.
아직도 미진한 부분을 조금은 남겨두고 있다고 보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힘이 부족해서 느슨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게 만들어 두었네요.
힘이 부족한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조치의 문제점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은데요, 힘이 부족하지 않은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면이 있습니다.
제 오디오 시스템의 재생음이 그런 상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소리가 너무 까랑까랑하고 첼로의 깊게 침투하는 그윽한 소리는 내지 못합니다. 서슬이 퍼런 상태이고 풍요로움이나 숙성된 느낌은 낼 수 없는 쪽입니다.
이를 해결해 보겠다고 MSB Reference DAC에 사용하는 시너지스틱 리서치 갈릴레오 디스커버리 파워 케이블에서 마스터 튜닝 모듈 대신 골드 튜닝 모듈로 교체했고, 시너지스틱 리서치 갈릴레오 SX 인터커넥트에서 마스터 튜닝 모듈 대신 골드 튜닝 모듈로 교체했는데… 몇 시간 정도 지나고 나면 이 방법으로는 절대로 답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편, 파나소닉 DP-UB9000과 메리디안 HD621로 재생하는 공연 영상물은 멀쩡하게 소리를 잘 내주는군요. 이럴 수가!
시험에 대비해서 꽤 열심히 공부했지만 시험을 망쳐서 속상한데, 쉬는 시간에 소란스럽고 정신없게 산만했던 친구가 시험을 잘 본 것을 알고 나서 부아가 끓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영상재생 시스템은 Finite Elemente Pagode Reference 오디오 랙에 들어가 있었고 스트리밍 재생 시스템은 쿼드라스파이어 SVT 오디오 랙에 들어가 있는 차이인데… 스트리밍 재생 품질을 높여보고 싶어서 심혈을 다했다고 할 만도 한데... 결과가 공들인 노력에 미치지 않다니 한탄스럽습니다. 어쩌면 오디오 랙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일 의심스러운 부분은 쿼드라스파이어 SVT 랙을 보조하기 위해서 아랫단에 설치해 두었던 Symposium Svelte Plus였습니다. 왠지 쿼드라스파이어 SVT의 특성을 심하게 변경하는 존재일 것 같다는...
결과가 궁금하다면 시도를 해봐야겠죠. 시간을 들여 제품을 하나씩 들어내고 Symposium Svelte Plus를 제거한 후, 나머지 제품들을 다시 원위치시켰습니다.
이럴 수가!!
Symposium Svelte Plus가 없는 순수 쿼드라스파이어 SVT 오디오 랙을 사용했을 때 어쿠스틱 악기의 우아한 텍스쳐가 잘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무게는 좀 빈약하긴 했지만...
Symposium Svelte Plus는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소리를 유도해 내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긴 휴식 후에 재투입된 지 4개월 만에 다시 현역에서 물러나게 되었네요.
실종된 저역은 쿼드라스파이어 오디오랙의 발을 순정 스파이크에서 순정 레진 몰드 발로 바꾸고 나자 보완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니 시너지스틱 리서치 골드 튜닝 모듈로 맞춰놓은 소리가 맞지 않게 되어 다시 마스터 튜닝 모듈로 원상복구시켜 주니 맞게 되었습니다.
Solid Tech Feet of Silence는 (Symposium Audio Svelte Plus 제거 후에도)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사용하고 안 하고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난리 법석의 교훈
불필요했던 액세서리를 솎아내는 게 중요하네요. (그러나 알아차리기 어려울 경우도 있다. 때가 되어야 비로소 알게 될 지도...)
그리고 이걸 성공하고 나면 알짜배기 액세서리의 진가를 재발견하는 것도 쉬워집니다.
그리고 진동계의 보완 또는 최적화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파워라인 보완 한다고 해서 해결할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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