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케이블 - 인터커넥트

시너지스틱 리서치 갈릴레오 SX 인터커넥트

raker 2025. 6. 4. 10:58

부모님이 스트리밍 영상의 오디오 퀄리티에는 만족해하시지만 CD 재생에 대해서는 불만족하셔서 개선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그동안 스트리밍 영상의 오디오 퀄리티를 높이는 데 치중하다 보니 CD 재생 쪽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개선안으로 아큐페이즈 E550에 디지털 오디오 입력보드를 하나 더 채워 넣고 좋은 디지털 케이블을 연결해 보는 방법과, 플레이어의 오디오 출력 신호를 제대로 연결하는 인터커넥트를 찾아보는 안을 생각해 봤는데요.

 

테스트해 보니 디지털 입력을 어지간히 충실하게 하는 정도로는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어려워 보였고, 제대로 하려면 하이엔드 탑티어 급으로 가야 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꼭 해야 할 것이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플레이어의 아날로그 출력 신호를 이용하는 편이 적합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큐페이즈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의 밸런스(XLR) 입력이 페이즈가 반대다 보니 플레이어의 밸런스(XLR) 출력에서 역상으로 반전시켜 주는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안타깝게도 밸런스(XLR) 아날로그 오디오 케이블은 고려 선상에서 지워지고 싱글엔디드(RCA) 아날로그 오디오 케이블을 찾기로 했습니다.

 

한 방에 멱살 잡고 끌어올려줄 수 있는 제품으로 갈릴레오 SX RCA를 대여해 봤습니다.

데모해 보니 역시나 와 이거다 싶을 정도로 현격한 격차를 보여줬습니다.
어머니도 음악 몇 마디 듣지도 않고 아주 좋아 흥분하셨습니다.
구입 확정!

단순 가격으로만 놓고 보면 케이블 조합이 언밸런스해 보일 수 있기는 한데요... 소리의 퀄리티로 보면 이상한 조합은 절대 아닙니다.
이 돈을 들여서 이런 수준의 의미 있는 업그레이드가 나올 줄은 미처 예측해 보지 못했습니다. 
시도하기 전에 마음속에 일부에는 그래봤자 그저 인터커넥트 업그레이드에 불과한 거 아닌가? 
이렇게 많은 돈은 인터커넥트에만 몰빵 해서 쓰면 도움이 되기는 할 건가? 
하는 의심이 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는데요... 
그야말로 쓸데없는 걱정이었고, 예측도 철저하게 실패했습니다. 
인터커넥트를 뺀 나머지 제품들은 다행히도 모두 멀쩡한 상태였나 봅니다... ㅎㅎ

 

출시된 지 십수 년이 넘은 올드 제품일지라도 경쟁력을 가지거나 정상급의 케이블을 잘 사용해서 실력을 발휘하게 해 주면 굳이 새 제품으로 갈아타지 않고도 좋은 소리를 즐길 수 있다니 좋네요.

 

연결 제품
아큐페이즈 E550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2006년 출시 680만원)
레벨 퍼포마 F50 스피커 (2003년 출시 900만원)
오포 BDP-93 블루레이 플레이어+Nuforce Extreme Edition (2012년 출 $499, Nuforce Extreme Edition $900, 이재홍 OCXO 클럭 & 파워 서플라이)
RCA 인터커넥트: 시너지스틱 리서치 갈릴레오 SX (2018년 출시 10,500,000원)
스피커 케이블: Snake River Audio Signature Series Cottonmouth (2019년식 $2,000?!)
파워라인 액세서리: Final Touch Audio Elara Power Cable (2019년식?!), Transparent Power Bank 6 (2015년식), Siltech Explorer 270P Power Cable (2013년식)
나무 테이블 (1984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