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클럽 방문데모에서 불붙기 시작한 파워라인에 대한 찜찜함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군요.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트랜스페어런트 파워뱅크 6로 더 파본들 좋아질 일은 없을 것 같아 업그레이드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업그레이드 대상은 해외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시너지스틱 리서치 파워 셀 8 UEF SE (번들 파워케이블은 2천불짜리 시너지스틱 리서치 애트모스피어 LEVEL 2 파워 셀 High Current 파워 케이블)입니다.
현재는 단종이 된 제품이라고 하네요.

SE는 배선재가 변경이 된 거라고 하는데요, SE버전은 제품 바닥면에 SE라고 기재된 홀로그램 스티커와 박스의 프린팅을 가지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페어런트 파워 뱅크6가 90년대 마크 레빈슨스러운 다크 한 느낌이 있었다면, 시너지스틱 리서치는 그와 닮은 점이 전혀 없습니다.
다이내믹스 재현폭이 넓어지고 포커스가 잘 잡히고 무게 밸런스도 이상이 없이 균형이 잡힌 소리가 나와주네요.
제대로 잘 만든 제품인 것 같습니다.
(음악적인 뉘앙스를 잘 표현하면서도) 부기를 빼고 포커스가 잘 잡힌 소리를 만들어보는 것이 오디오 목표 중 하나인데, 그 목표에 꽤 전진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소파쪽에 있던 부두 서버와 안수즈 파워스위치 D3를 DAC 쪽으로 옮기면서 재생음에 파워가 제대로 실리게 되어서
(300와트 모노 앰프가 500와트 모노 앰프가 된 것 같다는...)
곡을 듣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똑부러지게 재생되고 있어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그널 케이블의 급수가 딸리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게 되는군요.
이 시점이라면 하이파이클럽 방문데모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던 안수즈 Signalz D2 이더넷 케이블(486만원/2m)을 사용해도 좋을듯 하여 싶어 데모를 신청했습니다.

안수즈 파워스위치 D3와 MSB Renderer V2 입력모듈 사이에 연결해 두었던 오디오퀘스트 다이아몬드 이더넷 케이블을 제거하고... 안수즈 D2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해 들어보니...
장단점이 갈립니다.
장점은 많은 분들을 매혹시킨 정숙성, 고운 입자감, 사운드 스테이지 재현 능력 등과 같은 스태틱한 특성인 거 같습니다.
우아한 느낌입니다.
그에 비해서 에너지 있게 지르는 부분은 잘 표현해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런 점은 안수즈 D2 시리즈 인터커넥트나 스피커 케이블과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안수즈 케이블 D2 시리즈로 안수즈 케이블에 입덕하신 분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상위 제품인 D-TC나 D-TC Supreme으로 넘어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것 외에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연결했을 때 기존 오디오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특성을 투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요.
오디오 시스템의 일부에 선머슴아 같은 케이블을 사용했다면 그런 부분이 표시가 나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안수즈 D2 케이블을 사용하면 불편한 소리가 나와줘야 할 때도 그런 티가 나지 않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이걸 미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을 진단하여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져서 오디오 주인으로서 현재의 포지션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고 향후의 개선 방향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 신경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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