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 ITZY 2nd World Tour <BORN TO BE> in SEOUL [2024] 블루레이

JYP는 걸그룹 잇지의 2022년도 첫 월드 투어에 이어 2024년에도 월드 투어 공연을 기획했습니다.

첫해의 경험을 살려서인지 두 번째 기획은 좀 더 스케일이 커지고 퍼포먼스의 짜임새가 진일보했습니다.

생소하지만 강렬한 곡들로 오프닝을 열었고 잇지의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이 제대로 빛났습니다.

밴드 편곡이 매우 잘 나왔고 메가 크루 댄서를 동원해서 압도적인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무대 연출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공을 들인 것이 바로 느껴졌고 비디오 연출면에서도 그 자리에 간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공연을 영상으로 담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 세계의 잇지 팬들에게 서비스한 모양입니다.)

스태프를 살펴보니 오디오 수록에도 꽤 많은 스탭이 동원되었더군요.

 

비록 잇지가 대중적인 메가 히트곡을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독자적인 스타일의 곡을 만들어 왔고 5년간 쌓아온 디스코그래피에서 엄선한 곡들을 순서를 잘 정해두어서 공연에 딱 맞고 공연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잘 패키징 했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이게 워낙 절묘해서 메가 히트곡이 없는 것이 오히려 공연에 몰입하기 좋고 알려지지 않은 곡들을 들어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리아가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쉬고 있던 시기에 잡힌 공연이라... 예지, 류진, 채령, 유나 4명의 인원으로 빡센 잇지의 곡으로 단독공연을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긴 했으나... 공연을 보니 리아의 공백을 너무나 잘 메꿔줘서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었습니다.

트와이스의 경우 4번째 월드 투어 서울 공연에서 정연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을 때 보컬의 공백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었는데... 잇지의 인원은 트와이스 인원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능력치가 뛰어나서 감당이 되는 거 같습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 보너스로 담겨있는 잇지 멤버들의 인터뷰를 보면 나이는 젊은데도 불구하고 확실히 단단하게 커왔고 밀도 높은 삶을 살아왔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특히 예지의 경우에는 기백이 아주 짱짱하더군요.

걸그룹 리더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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