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주 감상

이채연 - Don't [2024]

raker 2024. 8. 18. 14:32

2018년 아이즈 원으로 데뷔한 이채연(2000년생)은 여자 걸그룹 중에서 댄스부문 탑티어로 널리 인정받았지만... 실은 보컬 실력도 엄청납니다. 댄스 실력이 워낙 주목받다 보니 보컬 실력이 가려진 감이 있습니다.

아이즈 원 공연 실황 영상을 보면 이채연의 보컬 능력이 엄청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즈원 활동 멤버 12명 중에서 보컬로도 1,2위를 다툴 정도의 엄청난 보컬 능력치를 가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 이채연은 노래로 주목받는 것에는 승부를 걸려고 하지는 않았었고 (역할이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어서 불필요하게 충돌할 필요도 없고 걸그룹에 걸맞은 비주얼을 가지지 못했다는 피드백으로 주눅이 들어 보컬을 고집하려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해 봅니다) 자신이 분명하게 차별성을 증명할 수 있는 댄스 쪽에 모든 역량을 다하려고 했던 것 같고 춤으로 인정받으려고 갈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이채연은 아이즈 원 활동 종료 후 솔로로 전향한 첫번째 곡은 자신의 능력을 썩히고 비주얼을 고려하지 않은 애매한 콘셉트의 곡을 선택한 것 같고요... 역시나 외면받았습니다...

 

2023년 두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 곡 KNOCK을 통해서 완전하게 각성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뒤늦게 알아봐 줘서 곡이 역주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세 번째 미니 앨범 Showdown의 타이틀 곡 Don't는 거기에서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이채연이 현아와 선미를 넘어선 멋짐과 에너지를 뿜어내는 솔로가수가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채연의 성장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좋은 곡을 만나고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곡을 듣고 난 후 귓가에서 돈돈돈돈돈 소리가 계속해서 들릴 수 있으니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