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간 제대로 몸을 푼 Aruba Instant On AP25이 음질에 미치는 효과는 환상적입니다.
AP12를 접했을 때 이전에 사용하던 AP11보다 좋아서 8 기통 자동차 같다고 호들갑 떨었었는데요... 그때는 제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AP25는 저역에 에너지가 제대로 실렸습니다. 그에 비하면 AP12는 힘이 모자란 듯이 들려요. (AP25를 만나기 전까지는 AP12가 우주 최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아이패드 프로 13형 모델을 사용하기 전에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 모델이 우주 최강이라고 생각했던 것처럼요)
AP25를 사용하면 연주한 음의 어느 부분이건 제대로 활력과 힘이 표현된다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힘이나 에너지는 남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해서 소극적으로 들리는 부분이 감지되지 않는다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피아노 독주 연주회에 가보게 되면 공연 2부 중반부부터는 피아노가 제대로 달아오르면서 피아노가 벌렁벌렁하면서 골든 톤의 소리를 뿜어내기 시작하는 것 같다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현존 최고 수준의 피아노 녹음이 수록되어 있는 haensler CLASSIC 레이블 HC 22049 (Product: 0881488220490) Xi Zhai Chopin Etudes 앨범 (24bit 96kHz, WAV)을 재생해 보면,
AP12로 연결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실력을 보여줬었는데, AP25로 연결하고 나면 그를 뛰어넘는 윗세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 같습니다.
AP25를 사용하고 나니 에너지가 꽉 차올라서 제 오디오에서 피아노가 벌렁벌렁하면서 골든 톤의 소리를 내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왼손의 성부도 꽉 채워져 있고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 줍니다.
그에 비해 AP12를 사용할 때는 왼손의 성부가 명확하게 힘이 실리지는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룬 리모트로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사용한 것, AP로 Aruba Instant On AP25 사용한 것이 룬 재생에서의 일종의 치트키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아무리 세계최강 DAC를 사용하고 세계최강급 디지털 트랜스포트 (룬 코어 등)를 물려준다고 하더라도... 무선재생 장치가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다면... 음악 재생에서 생동감을 내주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봐도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룬 재생 체제로 울트라 하이엔드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200만원 + 44만원을 더 들여야 된다는 것이 놀라운 현실이고...
이 부분에서 많은 룬 사용자 분께서 탄식을 하실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시도를 통해서 오렌더로는 재생해 볼 수 없는 영역에 먼저 도달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울트라 하이엔드를 시도해 보는 것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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