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우퍼

REL T/5x 서브우퍼 발 IsoAcoustics GAIA III로 변경

raker 2023. 7. 5. 06:30

2022-10-31

REL사의 입장은 REL 서브우퍼 아래에 아무것도 놓지 말라는 것이고 (이미 발 높이 등은 성능이 최적으로 발휘되도록 설계한 것이니 괜히 건드리지 말라며…), 
구배가 맞지 않아 덜컹거리는 경우에나 블루택을 사용해서 덜컹대지 않게 신경 쓰시오 라며 엄격 근엄 진지한 설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 REL T/5x 서브 우퍼를 코너세팅하고 나서 소리면에서는 만족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아파트 주민으로서 저역의 에너지가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마음에 걸리더군요.

한번 REL 서브우퍼의 발을 분해해 보기로 하고 렌치볼트를 풀어봤습니다. 
볼트는 M6규격이네요.
발은 묵직한 금속덩어리로 이뤄져 있었네요. 기대 이상으로 진지하게 발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발에 1mm 정도 두께의 실리콘 고무를 덮어 서브우퍼의 진동을 바닥으로 전달되는 것을 줄이려고 한 것 같습니다.
물론 1mm 두께도 없는 것보다는 전달이 줄어드는 효과는 있겠지만... 충분하지는 않을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해외리뷰사이트에 실린 REL 서브우퍼 리뷰를 보니 REL 서브우퍼 발아래에 IsoAcoustics ISO-PUCK을 사용한 것이 언급되었는데요. 
REL사의 설명과는 다르게 좀 더 음질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하던데요. 
오호라 REL과 다른 의견일세!
이 리뷰에 힘입어 IsoAcoustics GAIA III를 도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IsoAcoustics Aperta Sub라는 서브우퍼 전용제품도 있긴 하지만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GAIA III로 결정했습니다.
Aperta Sub의 몸체 알루미늄 주물 링이 소리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고, 높이도 33mm라서 순정 발높이 40 mm에 미달하기도 하고, 또한 M6볼트 체결을 할 수 있게 해 줬는데 이걸 살리는 것이 유리할 거다 등등...
게다가 GAIA III에서 고정 볼트 하나 덜어내고 나면 REL서브우퍼의 순정발과 높이가 동일하니까… REL에서 설계한 제품의 최적점을 건드리지 않는 최적의 제품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REL T/5x 서브우퍼의 경우 다운파이어링 우퍼 한 발만 있는 제품이다 보니 IsoAcoustics GAIA III의 설치 방향은 신경 쓰지 않고 랜덤 하게 두어도 될 것 같았고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발을 변경하고 나니 주민으로서 최소한의 대책은 한 것 같아 마음은 편해졌는데… 어째 소리는 이전과 다른 것 같습니다. 
압박감을 주던 것이 없어졌습니다. IsoAcoustics를 투입했을 때 기대한 효과가 나옵니다.
그러나 임팩트는 줄어든 것 같은 인상입니다.
대승적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간 것 같긴 한데… 스피커와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 확인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집사람이 집에 없을 때 기회를 봐서 손봐야겠습니다.
IsoAcoustics GAIA III의 방향도 앞뒤 방향으로 통일시키면 지금보다는 개선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