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5
브루스 윌리스가 나온 써로게이트 DVD를 봤습니다.
써로게이트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음표기가 정확하지 못하네요. 사전에는
라고 나옵니다. S는 쌍시옷 발음이 나지 않습니다. X를 써줘야 쌍시옷 발음이 되지요.
하여간에 영화를 대강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써로게이트를 사용하면서 안전을 보장받고 콤플렉스 느낄 필요 없고 인종차별도 없는 세상이 되었지만...
한 명의 미치광이가 독단적인 결정으로 써로게이트를 폐기하고 써로게이트에 중독된 인간마저 말살하려 합니다.
하지만 써로게이트에 회의적인 주인공이 그런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서 온몸을 바친다는 내용...
아마도 영화상에서 멋지게 생기고 간지 날리고 맵시 있게 치장한 남녀가 이렇게 단체로 등장하기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세상에 살거나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한 번이라도 꿈꿔봤을 것 같은 세상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그런 대체물이 없이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드는 게 더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원작인 그래픽 노블이 원했던 것도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대칭점의 세상을 꿈꿔왔기 때문이 아닐까요?
배우도 엄청나게 분장했고 화면은 다소 과장된 색감을 가지도록 의도한 것 같습니다.
브루스 윌리스는 처음에는 샤방한 써로게이트에게 활동을 시키다가 나중에는 써로게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움직입니다. 브루스 윌리스의 기력이 쇠한 모습이 탱탱한 써로게이트와 묘하게 대조되면서 아날로그의 느낌이 진하게 풍겨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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