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2
애플 뮤직에서 음원을 재생할 때 램에 음원을 올려 재생하고 있어서 아이맥에 설치된 8 GB 램을 증설하면 애플뮤직의 음질이 향상될까 궁금했습니다.
처음 배송 온 32 GB 램 2개는 인식이 안되어 반품하고 다시 받아 램 업그레이드를 시켜놓기는 했는데요...
아이맥 램이 늘어났다고 해서 애플뮤직의 재생 음질이 향상되지는 않는군요.
잘 모르는 세계... 후루룩 말아먹었네요.
칼을 뽑았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면서... 뭐라도 엮어보겠다며... 아이맥에서 뽑아낸 오리지널 램 8 GB 램(4 GB 램 2개)을 뉴클리어스 플러스에 끼워보기로 했습니다.
뉴클리어스 플러스에는 기본으로 싱글채널 8 GB 램이 달려있지만 (램 슬롯 2개 중 1개에만 램이 꽂혀있어요)...
뉴클리어스 플러스에서 사용하는 인텔 NUC7i7BNB 보드는 메모리 듀얼채널을 지원하며, 메모리 듀얼채널을 사용하면 메모리 대역폭이 늘어나 컴퓨터의 성능이 향상된다고 하거든요.
뉴클리어스 플러스에서 사용하는 램은 DDR4-2133 1.2V SO-DIMM (노트북용 DDR4 램)이고, 아이맥에서 꺼낸 램은 DDR4-2666MHz (PC4-21300 노트북용 DDR4 램)이라 완전하게 호환이 되지는 않지만... 인식이 된다면 더 돈을 들이지 않고 메모리 듀얼 채널의 이점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뉴클리어스 플러스 바닥판을 분리하고, SSD를 분리하고, SSD 고정용 브래킷을 분리해 내면... 메인보드에 도달합니다. (rev.A 케이스 기준)
보드가 거꾸로 매달려 있고 통풍이 되지 않는 구조인지라 램이나 램 슬롯에는 먼지가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램은 보드 바닥에 바짝 붙어있는데 이걸 어떻게 빼내는지 해본 적 없습니다만... 램 슬롯 옆쪽을 건드렸더니 램이 벌떡 일어나는군요. 그렇게 램을 빼낸 후, 비어 있는 램 슬롯 2개에 4 GB 램을 각각 꽂았습니다. 세워져 있는 램을 누르니 얌전하게 바닥에 드러눕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램 교체 후 재부팅하니 변경된 메모리를 제대로 인식하는군요.
메모리 듀얼 채널로 변경 후 재생음질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신호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되어서인가 재생음에도 여유로움이 느껴지게 됩니다. (그에 비하면 예전에는 빠듯하게 처리된 것처럼 들렸던 부분이 어느 정도 있었네요) 그리고 찰나에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는 세르게이 바바얀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연주(DG, Sergei Babayan 2020, 24 bit 96 kHz, WAV파일)도 좀 더 실감 나게 들리게 된 것 같습니다. (울렁거림이 심해집니다.)
그렇지만... 이 효과가 정말 듀얼 채널 메모리만의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SSD 탈착 과정에서 볼트를 케이스로 떨어뜨렸는데 흔들어 봐도 잘 나오지 않아 메인보드까지 탈거해서 볼트를 찾아내고 다시 메인 보드를 부착한 거라 변수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사망한 OCZ 60 GB SSD를 빼내고 Toshiba 128 GB SSD로 교체한 것도 변수입니다. (두 SSD 모두 Roon 데이터베이스 백업용이며 음원은 담겨 있지 않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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