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3
얼마 전 번개 모임 때 동료 필자분이 가져온 아이맥 룬 코어+스토리지로 재생해 보고 나서 그동안 제가 뉴클리어스 플러스에서 느꼈던 아쉬운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뉴클리어스 플러스가 저역이 힘없어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게 맞았네요.
그에 비해서 아이맥은 저역이 튼실하게 들렸습니다.
애플이 전원을 잘 만들었거나 macOS 운영체제와 룬과 잘 어울렸거나 그랬던 모양입니다.
뉴클리어스 플러스의 음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파워 서플라이를 보강해 보는 것으로 잡아봤습니다.
뉴클리어스 플러스는 운영체제를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으니까 적어도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한 룬 시스템보다는 백번 중 백번 유리할 것 같으므로 운영체제는 고려대상에서 제외해도 될 것 같고요...
뉴클리어스 포럼에서도 뉴클리어스 전원부에 대한 써드파티 솔루션이 종종 얘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번들 아답터의 한계가 광범위하게 인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번들 아답터를 대신할 파워서플라이어로 리니어 파워를 선택할 수도 있겠으나...
그동안의 경험으로는 이런 방면에는 SMPS 전원 쪽에 장점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아 보여서 저는 SOtM audio의 sPS-500을 도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sPS-500은 SMPS 전원을 오디오용으로 사용하도록 다듬은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19V 일 때 3.3A 출력을 내줍니다. 번들 아답터는 3.42A짜리 이므로 스펙상으로는 0.12A 모자라긴 하지만... 컴퓨터는 기동시에만 max 전류를 끌어 쓰고 그 이후에는 전력 소모가 몇 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적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차이는 충분히 무시 가능한 차이라고 봤습니다.
번들 아답터 전원을 사용할 때와 sPS-500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할 때 음질상으로 느껴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번들 아답터 전원을 사용할 때는 이더넷 케이블을 제대로 사용했음에도 소리가 일체감을 가지고 한방에 소리가 나오지 못하고 저역이 미끄러지듯이 들립니다.
이게 듣기 싫어서 소리를 적당히 뭉개주는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면 그런 문제는 덜 느껴지게 되지만 그 대신 소리에 생기를 잃어서 무슨 음악을 들어도 집중하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 소리는 그동안 네트워크 시스템을 향상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을 되물리게 만드는 것이고 여기서 타협하거나 머물러서는 좌절감만 남게 될 겁니다.
그런데 SOtM audio sPS-500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하게 되면 심기 불편한 소리가 나와서 고민했던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멀쩡하게 소리가 나옵니다.
제대로 된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해도 무너진 소리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일체감을 가지게 됩니다.
힘이 충만해 있어 부족함이 없는 이 소리는 정말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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