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4
저는 작년부터 파일재생을 전적으로 룬 재생 시스템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룬 코어로 사용하고 있는 뉴클리어스 플러스의 만듦새에 신뢰하는 입장입니다. 본체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파워 서플라이와 파워 케이블에 대해서는 신경을 바짝 써줘야 합니다. 저는 TeddyPardo 파워 서플라이 (퓨즈 대신 서킷브레이커 장착한)와 Final Touch Audio Elara 파워 케이블로 강화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충분히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뉴클리어스 플러스에서 사용하는 인텔 NUC7i7BNB 보드는 메모리 듀얼채널을 지원하며, 메모리 듀얼채널을 사용하면 메모리 대역폭이 늘어나 컴퓨터의 성능이 향상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실행에 옮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싱글 채널 8 MB 램 대신 4 MB 램 2개로 듀얼 채널로 연결해 두었습니다.
메모리를 증설하지 않은 이유는 룬을 개발할 때 8 MB 램에 최적화된 거라는 설이 있어서였습니다.
어쨌거나 램을 듀얼 채널로 구성하면 오디오 재생 성능이 향상되는게 맞더군요. (아래 관련 포스팅 링크 참조)
그러던 중 지인과 통화하다가 룬 코어 포럼에서 16 MB 램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음질 향상을 가져온다는 주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 그럴까 궁금해서 따라해 보기로 했습니다.
NUC7i7BNB 보드에서 지원하는 메모리는 DDR4-2133 1.2V SO-DIMM입니다.
이 메모리는 지금은 생산이 되지 않는 타입이라 구입하려면 가격이 높습니다. 좋은 것도 아닌데 단지 희소해서 가격만 높아진 빈티지 제품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DDR4-2666MHz, PC4-21300 규격의 메모리로 대체가능합니다. 가격은 절반. 대체품으로 장만했습니다.
16 MB로 램 교체 후 문제없이 제품이 동작했는데... 재생음에서 동의할 수 없는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디테일도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불편한 소리는 케이스를 조립할 때 볼트를 지나치게 바짝 조였을 때 나올 수 있는 소리라고 할 수 있어서 다시 조립해 보기로 했습니다.
분해한 후 볼트가 꽉 조여지지 않도록 유의했습니다.
조임의 토르크를 조절할 수 있는 스크루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었으면 측정 수치로 얘기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호사스러운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설명으로 때우자면 스크루 드라이버의 손잡이를 잡고 볼트를 잠그는 힘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드라이버 날의 축 부분을 엄지 손가락과 검지 손가락만으로 돌려서 잠그는 힘 정도로 고정해 두었습니다.
이렇게 고정방법을 조정하고 나서 다시 들어보니 8 MB (듀얼 채널) 메모리보다는 16 MB (듀얼 채널) 메모리로 올리고 난 후의 소리가 좀 더 힘이 실린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힘은 실렸으되 디테일이 줄어들지 않았으니 성공입니다.
이전에 비해서 연주자들이 좀 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연주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8만원이 채 안 되는 업그레이드로 괜찮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룬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분들의 코멘트에 빠짐없이 나오는 것이 재생음의 힘이 약하다는 점이더군요...
그런 점을 감안해 봤을 때 이 룬 운용 팁은 룬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드려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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