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코 S100 네트워크 스위치용 Hz DC 필터와 스틸포인트 ultra mini 장착

2020/02/15

헝그리오디오에 방문한 김에 헝그리 오디오에서 개발한 Melco S100용 DC필터를 비교해서 들어봤습니다.

Hz DC필터 교체하니 피어나는 듯이 들리는 소리 하며 엄청 고급진 소리가 나는군요.

다시 순정 DC필터로 교체해서 들어보니 너무나 확연한 차이가 났습니다. 흥이 올라와 있지 않은데 훈련받은 대로 기계적으로 노래 부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비교해 들으니 멜코 S100을 들고 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Hz DC필터로 교체하기로 바로 결정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일감이 없을 때 방문해서 그 자리에서 교체할 수 있었는데요. 생각보다는 교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특히나 소켓에서 단자를 분리할 때 애먹일 수 있겠던데... 작업에 적당한 연장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더군요.

 

Hz DC필터 교체 후 교체작업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차 확인해 봤는데... 소리는 난다지만 이전에 들었던 소리에 비하면 답답하게 들리는군요.
스틸포인트 울트라 미니를 단 수입원 모델에 비하면 부틸고무를 단 제 것의 소리가 떨어지네요. 부틸 고무발은 다이내믹스가 축소되어 들리고 사운드 스테이지가 축소되어 들리는군요. 디테일 재생에도 부족한 점이 엿보입니다. 순정발에 비하면 부틸고무 발이 임팩트 있는 소리를 잘 재생해 줬고 하모닉스가 망가지지 않게 해 줬지만... 진동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흡수한 모양입니다. 부틸 고무를 너무 넓게 발라둔 것이려나...

Hz DC필터로 교체했는데 이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니 견디기 힘드네요. 그래서 스틸포인트 울트라 미니까지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제품을 전부 분해시킨 후 바닥판을 뚫고 나사산을 만들었고 스틸포인트 울트라 미니를 체결한 후 다시 재결합시키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비싼 작업장비를 사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스틸포인트 울트라 미니까지 교체하고 나자 비로소 위화감이 들지 않는 소리가 나는군요!

서둘러 집으로 복귀해서 멜코 S100을 MSB Diamond Power Base V (12V DC출력)에 연결했습니다. LED만 껌뻑 껌뻑거리면서 동작이 안되네요. 이전보다 파워를 더 많이 먹는 모양입니다. 다행히도 MSB the Analog DAC Power Supply (12V DC출력)에 연결해 보니 정상 동작됩니다.

하루 정도 룬으로 뺑뺑이 돌려준 후에 들어보면 교체는 성공적입니다. 음악의 표정이 풍부해졌네요. 순정 DC 필터는 미더운 소리를 내주기는 했어도 열정이 부족하고 욕망이 느껴지지 않는 드라이한 느낌을 가졌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Hz DC 필터 교체를 통한 개선 효과는 투입 비용의 몇 배 이상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원의 품질을 향상하면 음질이 좋아진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심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몰랐습니다. 충격적인 입니다. (심지어 MPD로 재생하고 있으니 네트워크 경로상으로는 디지털 오디오 신호가 흐르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평상시 막연히 스틸포인트 발을 단 것은 너무 나대면 어쩌지 하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는데... 적어도 멜코 S100에 대해서만큼은 스틸포인트 울트라 미니는 문제 되지 않더군요. 대역이 비는 일도 나타나지 않았고 금속성의 소리를 덧대는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멜코 S100 몸체를 들어 올려서 유리판 오디오 랙에서 분리시켰을 때도 유리판에 올려져 있을 때와 비교해서 소리에 큰 차이가 발생되지 않는 걸로 봐서 소리에 개입을 하지 않게 해주는 특성을 가진 모양입니다.

수입원에서는 스탠다드형 Hz DC 필터 외에도 Cost no object 버전의 DC 필터를 개발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만...
멜코 S100 네트워크 스위치를 사용한다면 스탠다드형 Hz DC 필터를 필히 경험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