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라인 액세서리

오디오 액세서리 - WA Quantum Supreme Power Chip (내돈내산)

raker 2023. 5. 20. 07:05

2014/01/28
WA Quantum Power Chip은 멀티탭이나 분전반에 사용하는 용도라고 하는데 실제로 적용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비교 테스트해 봤습니다.
파워칩 스티커를 부착한 다음에 떼었다 부착하는 것을 반복해서 비교해 보기는 쉽지 않으므로... 파워칩 스티커의 대지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워칩 위에 스카치테이프를 덧붙인 후 원하는 부위에 붙였다가 떼었다가 하면서 차이점을 비교해 봤습니다.

첫 번째 부착위치: 오야이데 멀티탭의 IEC inlet 쪽 상판
비교가 용이한 어머니 오디오 시스템에서 먼저 테스트해 봤습니다. 센시블 한 금액대의 오디오 시스템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오디오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와 동생의 시각에서 냉정한 평가를 듣고 싶기도 했습니다. 어머니는 오디오 시스템에 들어간 제품이나 파트를 바꾼다거나 세팅을 바꿀 때마다 소리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을 알고 처음엔 엄청 놀라셨는데 (동생도 마찬가지), 그런 일이 반복되니까 이제는 이런 비교를 제법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해주는 오디오 데모 재롱을 즐기기는 하시지만 그래도 구입과 관련된 결정은 얄짤 없습니다.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경우에만 하신다는 거...
파워칩을 멀티탭에 부착한 결과는 WA Quantum의 다른 Chip들과 마찬가지로 다이내믹스의 표현력이 좋아지고 소리가 입체적인 볼륨감을 가지게 됩니다.
파워칩을 빼내면 다시 평면적으로 들리게 되고 힘도 약해진 것처럼 들리게 되네요. 어머니께서 파워칩을 흔쾌히 구입하셨고요.

두 번째 부착위치: 오야이데 벽체 콘센트
소리가 어두워지기만 하고 질적인 면에서 큰 진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서 곧바로 테스트를 종료시켰습니다.

그러고 나서 집으로 복귀한 후, 오야이데 멀티탭에 WA 퀀텀 파워칩을 붙였다가 떼었다가 하면서 다시 비교해 봤습니다.
결과는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저도 멀티탭에 퀀텀 파워칩을 붙였습니다.

세 번째 부착위치: 분전반 스위치 부근
첫 번째 테스트와 두 번째 테스트를 하고 난 다음 주에 또다시 어머니 오디오 시스템에서 테스트해 봤습니다. 분전반 스위치 부근에 파워칩을 붙였다가 떼었다가 반복해서 비교해 보면 멀티탭에 붙였을 때의 효과와 비슷한 결과가 나옵니다. 이미 멀티탭에 파워칩을 붙여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분전반에 파워칩을 붙이면 그 효과가 더 배가됩니다.
파워칩을 떼어내고 다시 들어보면 소리가 납작하게 들립니다. The Very Best of Three Tenors에 실려 있는 '오 솔레미오'는 첫 부분 몇 마디에서 파바로티의 소리가 납작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언뜻 맹꽁이 같은 소리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다시 파워칩을 분전반에 붙이고 나면 그런 맹꽁이 같은 소리가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강약의 표현이 정교해져서 미시적으로는 성악가의 호흡이나 발성이 좀 더 사실적으로 표현되며 거시적으로는 소리는 구형 오라가 펼쳐진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어머니께서 두 번째 파워칩을 구입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집으로 복귀한 후, 분전반에 WA 퀀텀 파워칩을 붙였다가 떼었다가 하면서 비교해 봤습니다. 결과는 역시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분전반에 WA퀀텀 파워칩을 붙이고 나면 다이내믹의 표현범위가 넓어지고 좀 더 사실적인 표현력을 가지게 됩니다. 러시아 소프라노 Julia Lezhneva의 Alleluia 앨범에 실린 24bit/96kHz 마스터 음원을 재생하면 공연장에서나 느낄법한 공기감과 사실적인 다이내믹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파워칩을 떼고 들어보면 다시 소리가 평면적이고 얌전하게 들리게 됩니다. 파워칩을 제거했다고 해서 불편해지는 일이 생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최선의 소리라고는 할 수 없죠.
저 역시 기쁜 마음으로 분전반에 두 번째 퀀텀 파워칩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