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9
저는 브라이스턴 BDP-2의 BNC 디지털 출력 (75 오옴)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디지털 케이블은 오디오퀘스트 카본 심선에 WBT 0110Cu 단자 (75 오옴, RCA)를 사용하고 있어서 RCA-BNC(male) 아답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동안 반덴헐 RCA-BNC 아답터가 괜찮다 싶어 사용해 왔는데... 지난번에 방문해서 레퍼런스 시스템에 디지털 케이블을 연결해 보니 재생음이 평면적이었습니다. 그날 방문하고 나서 발견한 우선적으로 수정해야 할 부분을 손보느라 골몰했고, 그게 정리가 되니까 소리가 이상했던 75 오옴 디지털 케이블 쪽에도 신경이 쓰이게 되네요.
의심이 되는 부분은 반덴헐 RCA-BNC 아답터입니다. BNC단자의 모습이 50 오옴(특성 임피던스) 짜리처럼 생겨서요. 구입할 때 사진은 75 오옴 제품처럼 생겨서 구입했는데... 시간이 흘러 문득 살펴보니 구입할 때 사진과 다르게 생긴 제품을 받았더라고요.
집에는 수입원에 놀러 갔다가 구입한 텔레가르트너 RCA-BNC 아답터가 있습니다만 이것도 BNC 단자의 생김새가 50 오옴짜리 제품처럼 생겼습니다.
구글링 해서 75 오옴 RCA-BNC 아답터를 뒤졌는데 나타나지 않네요. 세상의 RCA-BNC 단자는 50 오옴짜리 천지였습니다. 영상 산업용으로 널리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그나마 찾아낸 75 오옴 RCA-BNC 아답터는 카나레 제품이 있었고요, 카나레 75 오옴 BNC단자에다가 카다스 RCA단자를 조합한 카다스 제 RCA-BNC 아답터, 그리고 우연히 아마존에서 10개들이 싸구려 제품을 찾아낸 게 전부입니다.
그렇지만 카나레 단자는 제 마음에 들지 않는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라 그다지 모험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네요. 수업료는 그동안 많이 냈으니까...
다시 텔레가르트너 RCA-BNC 단자에 관심을 가져봤습니다. 수입하는 사람이 전기/전자적인 기본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서 엉뚱한 제품을 수입하지는 않았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스펙을 찾아보니 특성임피던스 75 오옴이라고 적혀있군요.
연결해 봤더니 평면적으로 들렸던 소리가 제소리를 내주게 되네요.
입체감 살아나고 음악의 굽이굽이 흐름이 넘실거립니다. Norah Johns의 Not Too Late 앨범에 실린 'Wish I Could' (24bit 192kHz, WAV)는 가수가 앞으로 툭 튀어나와서 노래하네요.
텔레가르트너 RCA-BNC 단자는 특성임피던스를 유지해서 신호전송에서 반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 같고, 반덴헐 RCA-BNC 단자는 특성임피던스에 차이가 생겨서 그 부분에서 신호의 일부가 반사가 일어나는 모양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75 오옴 RCA-BNC 단자를 찾기 어려웠는데... 그러다 보니 어째서 오디오 업계나 시장에서 BNC출력을 달가워하지 않는지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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