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걸즈 [2006]

흑인음악의 라이브러리를 털어온 것 같은 영화 드림걸즈

2007/03/22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g in the rain)에 육박하는 거대한 음악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어디서 그런 곡들을 다 만들어냈나 싶었는데 엔딩크레딧을 보니 흑인음악 라이브러리를 털어오고 개사한 모양입니다.

출연진들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보아하니 한가락씩하는 가수인 것 같았는데요.
영화상에서 말썽을 일으켰던 (핑클의 옥주현이 연상됩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가수는 도대체 누군가 싶어 엔딩 크레디트를 유심히 살펴보니 제니퍼 허드슨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리드보컬을 했던 사람이 비욘세라는 것도 그제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이름만 얼핏 들었었거든요.

영화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쩌면 우리나라에도 비슷하게 재생산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뽕짝 음악이 갈수록 경쾌하게 변화하면서 어떤 문턱을 넘어서서 애매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비약이 너무 심했나요?

어쨌든 OST앨범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