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주 감상

베를린필 유로피언 콘서트 2010 - 앨리사 와일러스타인, 다니엘 바렌보임

raker 2023. 4. 18. 07:37

2012/04/03
2010년 베를린 필하모닉의 영국 옥스퍼드 콘서트 실황입니다. 엘가 첼로 협주곡은 처음으로 블루레이에 수록이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은 피곤할 때 시청했고요 중간에 졸다가 끝날 때 다시 정신이 돌아오는 바람에 제대로 파악이 안 되었습니다.
상태가 쌩쌩할 때 다시 제대로 시청해 봤습니다.

엘가 첼로 협주곡의 경우 음악이 이상한 것도 아니고 연주가 이상한 것도 아니고 음향이 이상한 것도 아니었는데 영상이 좀 안타까왔습니다. 연주자의 외모가 버터페이스(but her face)라면... 그나마 더 좋게 보일 수 있는 각도에서 잡으려고 노력하고 편집에서도 유의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뒤를 이은 브람스 교향곡은 너무나도 강압적인 지휘였습니다. 피곤하고 시끄럽네요.

바렌보임의 피아노 연주나 지휘를 보면 항상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태양을 녹여버리겠다고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지금까지는 천재라 그런가 보다 했지만... 접해보면 접해볼수록 바렌보임에게서 나폴레옹이나 박정희에서 엿볼 수 있는 콤플렉스와 강박적인 부분이 연상됩니다... 나잇값을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