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2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걸스 플래닛 999를 매주 챙겨봤습니다.
글로벌 걸그룹 지망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기대하는 수준은 혹독합니다.
선생님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소화해 내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나 자신 있는 것이라면 기대치가 높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도전해 보겠지만... 복불복으로 원하지 않던 것,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미션 과제들도 소화해서 무대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언어의 벽도 높디높습니다.
십 대 소녀들이 감당하기에는 어마어마한 압박인데 이걸 모두 견뎌내고 플래닛 가디언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소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실력이 부족한 해외 연습생이 막판까지 오는 게 가능했던 것은 김보라, 사카모토 마시로, 김다연, 최유진, 허지원 같은 유능한 연습생 & 아이돌 경력직이 하드캐리 해줘서였습니다.
이들은 말도 안 될 정도로 초능력을 발휘해 줬는데, 엠넷에서 이들을 사주하여 언더커버 연습생으로 투입한 게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크리에이션 미션에서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우수한 인재가 모여있는 팀이었지만 중국인 연습생이 몰려있으면 팀플레이가 삐걱대고 말아먹었습니다.
사실 방송 볼 때 심기가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인 연습생이 민폐가 심하고 뻔뻔해서 방송의 기류를 망가트리곤 했습니다.
어쨌거나 최종적으로는 데뷔할만한 자격이 있는 실력 있고 매력 있는 연습생 9명이 선택되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노나카 샤나의 위트 있는 말을 더 듣고 싶었는데 앞으로 그럴 기회가 없다니 아쉽습니다.
프로듀스 48 때는 연습생들 사이의 티키타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많이 즐거웠는데...
걸스 플래닛 999에서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제작진에 무슨 고뇌가 있는지 몰라도 그런 모습을 담아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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