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케이블 - 디지털 데이터 인터커넥트

와이어월드 플래티넘 스타라이트 10 이더넷 케이블 도입

raker 2026. 5. 16. 09:03

일반적인 이더넷 케이블과 오디오 그레이드 이더넷 케이블과 물리적으로 다른 부분을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주파 신호 전달시 물리적 현상 일반 이더넷 케이블 오디오급 이더넷 케이블
도체 도체 중심부: 소용돌이 형태의 전류인 와전류 유도, 와전류의 방향이 원래 흐르려던 신호 전류의 방향과 반대로 작용 → 중심부의 전류는 상쇄되어 급격히 약해짐
도체 표면: 와전류의 방향이 원래 신호 전류의 방향과 일치. 변위 전류와 신호 전류가 더해지면서 전류가 표면으로 밀려나 집중됨
전류가 흐를 수 있는 도체의 실질적인 단면적이 극도로 좁아지기 때문에, 고주파 신호에 대한 도체의 저항 수치(R)가 직류(DC)일 때보다 훨씬 높아짐. 신호의 감쇄와 손실로 직결
도체 표면의 미세한 거칠기(Roughness)나 산화막, 마이크로 크랙으로 신호의 순도에 영향 미침.
고주파 신호의 경로가 길어지고 임피던스 교란 발생
총주에서 거친소리 발생
도체 표면 폴리싱 사용 또는
도체 냉각기술(OCC) 사용하여 표면조도나 마이크로 크랙 개선
총주에서도 다이나믹 제한 없이 재생
절연체 교류 신호 흐를 때 전자기장의 방향이 바뀝니다. 이때 유전체를 구성하는 분자들도 전반적인 정렬 방향을 바꾸기 위해 격렬하게 회전(분자 분극 현상)하게 됩니다.
1. 이 과정에서 분자 간의 마찰로 인해 고주파 신호 에너지가 열로 바뀌어 사라지는데, 이를 유전체 손실이라고 합니다.
2. 유전체는 일종의 커패시터(축전기)처럼 전하를 일시적으로 머금었다가 미세하게 남아있던 전하를 다시 도체로 방출(미세 방전)하는 현상 발생.
3. 유전체가 진동하면 정전용량이 순간적으로 요동
고역대의 정보가 유전체에 흡수되어 소멸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PVC는 비유전율이 높아 신호의 진행 속도가 느려짐 = 유전체가 에너지를 붙잡고 전하를 축적하려는 성질(정전용량, 커패시턴스)이 강함 =
고주파 신호의 뒤쪽에 미세한 잔상이나 시간적 지연(Time-smear)이 발생하여, 신호의 순도가 떨어지고 위상 오차가 생기게 됩니다.
사각파(Square Wave) 같은 디지털 신호를 보낼 때 파형의 에지(Edge)가 무너지며 지터(Jitter) 발생
(사각파(디지털 신호)는 수많은 '고주파 성분(고조파)'의 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전체 손실과 속도 저하는 주파수가 높을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사각파를 구성하는 고주파 성분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깎여나가면서 에지가 둥글게 무너집니다.)
손으로 입을 가린채 얘기하는 것처럼 웅얼웅얼한 소리 재생
커패시턴스를 낮은 유전체 선택, 엔지니어링으로 특별 제작
예 1: 손실탄젠트가 PVC의 수십에서 수백 분의 일에 불과한 테플론(PTFE)이나 고밀도 폴리에틸렌(PE)을 적극적으로 사용: 유전체 자체의 에너지 흡수와 방전을 줄여 신호 파형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함
예 2: 발포 테플론 (기포주입) 또는, 도체와 유전체 사이에 인위적인 공간을 두어 가장 이상적인 유전체인 '공기'에 도체가 노출되도록 설계.
테플론 보다 속도계수(VoP)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정전용량을 끌어내림
→ 시간지연을 줄임
착색을 줄이고 선명하게 재생
번외 방법
공학적 유전체 개조 (영구파괴나 지속적 변형):
초저온 처리, 코로나 방전 처리, 유전체 극성 강제 정렬
쉴딩 외부의 강한 전자기 간섭(EMI/RFI)이나 옆선에서 넘어오는 간섭(Crosstalk)은 디지털 파형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음
각 선재 쌍을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고, 전체를 다시 금속 메시(Braid)로 덮어 금속 막으로 노이즈를 튕겨내거나 그라운드로 흘려보냄
노이즈가 금속 쉴드망 에 닿으면 이를 케이블 양 끝의 RJ45 메탈 플러그를 통해 기기의 섀시 그라운드(Earth)로 그대로 흘려보냄
전위(Voltage Potential) 변화에 극도로 민감한 오디오 DAC나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는 이 쉴드망을 타고 들어온 고주파 노이즈가 기기 내부의 아날로그 그라운드를 흔들어 소리를 탁하게 만듬
쉴드망이 소스기기의 노이즈를 DAC로 전달하는 '안테나'이자 '통로'가 되지 않도록
특이한 차폐 설계
1. 방향성 차폐, 그라운드 루프 차단 (Floating Ground)
송신 측(공유기/스위치) 플러그에는 쉴드망을 연결하여 노이즈를 방출시키지만, 수신 측(네트워크 플레이어/DAC) 플러그에서는 쉴드망을 연결하지 않고 띄워둠(Floating)
외부 노이즈가 오디오 기기의 예민한 그라운드로 유입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단절시킬 수 있음
2. 흡수형 차폐재의 도입 (정전기 및 전자기파 흡수)
노이즈를 붙잡아 열에너지로 소멸시키는 특수 소재 도입
A. 비정질 합금(Amorphous) 및 페라이트 타일계 재료를 선재 내부에 겹겹이 배치
B. 카본(Carbon) 및 정전기 방지 섬유: 유전체 표면이나 외피층에 카본 레이어를 추가하여, 미세 진동이나 전류 흐름으로 인해 유전체 표면에 쌓이는 정전기(Static Charge)를 흡수·방전시킴
3. 유전체와 쉴드 사이에 의도적인 공기층(Air Gap)을 두어 밀착으로 인한 정전용량 상승 부작용을 해결함
지오메트리 (외부 노이즈, 크로스 토크) 주변 기기나 전선에서 발생하는 전자기 간섭(EMI)이 두 도선에 동일하게 유도됩니다 트위스티드 페어 구조 사용
외부노이즈 차단: 꼬여있는 구조 덕분에 유도된 노이즈 전압이 서로 상쇄되어 깨끗한 신호만 남습니다.
내부 간섭(크로스토크) 최소화: 케이블 내부에서 인접한 선들끼리 주고받는 전기적 간섭을 줄여 데이터 왜곡을 방지합니다.
비용 효율성: 광케이블이나 동축 케이블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여 생산 단가가 매우 저렴합니다.
실용적인 해법이라 널리 사용
와이어월드측 우려:
선의 꼬임(Twisted Pair)' 구조 자체가 오히려 소리를 망치는 주범(신호 시간차 오류인 스큐 유발)으로 간주함
노도스트측 우려:
선재를 꼬았을 때 발생하는 미세한 길이 차이와 신호 전달 속도의 불균형이 내부 반사파를 만들고 음질 저하 요소로 간주함
션야타 리서치측 우려:
케이블 위치에 따라 특성 임피던스를 미세하게 변화시켜 고주파 반사파(Return Loss)를 만든다
오디오퀘스트측 우려:
동일한 회전수로 4쌍의 선을 똑같이 꼬아놓으면, 인접한 선끼리 전자기적 공명(Resonance)이 일어나 특정 고주파 대역에서 컬러레이션이 증폭
실텍측 우려:
고속으로 선을 꼬기 때문에 케이블을 길게 늘여놓고 보면 위치에 따라 꼬임의 각도나 밀도가 미세하게 달라짐.
고주파 디지털 신호에서는 이 미세한 불균일성이 특성 임피던스를 요동치게 만드는 주원인
와이어월드:
독자적인 트윈액스(Twinax, 쌍축) 평면 구조와 타이트 실드(Tite-Shield™) 기술을 융합 사용
노도스트:
독자적인 모노-필라멘트 처리가 된 선재들을 케이블 내부에서 최대한 일정한 간격과 평행성을 유지하도록 배치
션야타 리서치:
꼬임 구조를 유지하되 내부 공기층의 간격을 유지해 주는 '가이드 월(Guide Walls)' 구조를 내장하여 케이블이 굽혀지더라도 내부 꼬임 구조가 찌그러지거나 임피던스가 변하는 현상을 원천 차단
오디오퀘스트:
4쌍의 신호선 조합마다 꼬임의 횟수(Pitch/Twist Rate)를 완전히 다르게 설계합니다. 어떤 쌍은 느슨하게, 어떤 쌍은 매우 촘촘하게 꼬아서 각 채널이 가지는 고유 주파수 특성을 분산시킴. 이로 인해 선재 간의 전자기적 간섭(Crosstalk)이 물리적으로 상쇄되어, 일반 LAN 케이블 특유의 중고역대 착색과 마스킹 현상을 영리하게 해결
실텍:
특수 정밀 권선기를 사용하여 도체가 꼬이는 각도와 장력(Tension)을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완벽하게 균일하게 유지
고주파 전송 왜곡인 '스큐(Skew)'와 위상 오차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상쇄
단자 이더넷 케이블에서 단자(Connector) 부분은 전송선로 공학적으로 가장 취약한 '병목 구간'에 해당
케이블 중간이나 플러그 접합부에서 특성 임피던스가 틀어지면 (= 도체와 도체 사이의 이격거리, 도체의 굵기, 유전체의 특성 불균일 등)
고주파 신호의 파형이 뭉개지며 반사파 노이즈(Return Loss)가 발생하게 됨
일반 RJ45 플러그는 작업 시 선재의 꼬임을 1cm 이상 풀어서 일렬로 정렬해야 하므로 특성 임피던스가 완전히 무너지게 됨 오디오용 이더넷 단자 사용
예: 텔레가르트너 MFP8 내부의 전용 와이어 매니저(Wire Manager) 가이드를 통해 선재가 단자 바로 앞 접촉면까지 꼬임을 유지한 채 진입하도록 설계되어 임피던스 교란을 방지
예: 션야타 리서치 정전기 방지 카본 파이버 기반 단자 사용, 단자 내부에서 도체가 풀리는 아주 짧은 구간에 고주파 노이즈를 열로 바꾸어 흡수하는 배리어(Ferrous 재질 등) 사용
실텍: 케이블 선재와 RJ45 메탈 플러그가 만나는 접합부에서 임피던스가 급격히 변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임피던스 보정 마무리 적용.
디지털 방형파의 수직 상승 에지(Edge)가 무너지지 않고 칼같이 유지

 

이더넷 케이블은 오디오 케이블 회사에서 하이테크 기술을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는 격전지입니다. 이더넷 파형의 순도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 물리적인 현상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방법은 그야말로 다양했고 회사별로 중시하는 부분과 구사하는 기술이나 방법이 제각기 달랐습니다.

 

텍스트북에 적혀있는 것을 장인정신으로 가장 충실하고 정밀하고 코스트 노 오브젝트로 만든 회사는 실텍입니다. 가치로만 놓고 봤을 때 정말 존중할만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저는 네트워크 시스템에 허술한 부분을 남기지 않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총 운영비용이 마구잡이로 늘어나는 것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혁신적인 구조를 제시한 와이어월드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와이어월드가 밟은 길은 NASA와 같은 방식이 아닌 스페이스엑스 다운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순은 솔리드 코어에 대한 신뢰를 하고 있어 플래티넘 스타라이트급을 선택했습니다.

'(잔인할 수도 있는) 진솔함'을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와이어월드 플래티넘 스타라이트 10 이더넷 케이블은 해외 평가에 맞게 역시나 매우 미세한 텍스쳐를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찰나의 폭발력을 표현하는 것도 훨씬 잘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뻣뻣하거나 하지 않아서 설치에 자유도가 높은 것도 미덕입니다.

장점이자 단점도 될 수 있는 것은 컬러레이션이 적어 투명하게 오디오 시스템의 민낯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오디오 시스템이 고역 쪽이 하이라이트 되어 있거나 거친 상태 (노이즈 많은 상태이거나 저가형 케이블로 인해)에서는 와이어월드 플래티넘 스타라이트 10 이더넷 케이블의 투명함이 오히려 시스템의 단점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도입 후 고역에 광채가 나오도록 튜닝된 파워 케이블과 상성이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파워 케이블 손절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파워 케이블은 코히어런트 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그 파워 케이블도 손절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소리를 교란시키고 있던 박힌 돌을 뽑아내고 나자 시스템이 좀 더 중립적이고 투명해져서 소리를 교란시키고 있던 나머지 박힌 돌들도 정체가 드러나게 되어 해당 파워 케이블도 모두 손절했습니다. 손절한 파워 케이블들은 장점이 있는 제품이 맞습니다만 제가 추구하고 있는 방향과 맞지 않는 제품들이었어요.

 

이렇게 솔직하여 부담이 되는 이더넷 케이블을 1개씩, 때로는 2개도 구입하여 지금은 총 5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지만 제대로 질서를 잡고 난 지금은 저 스스로에게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안목이 쓸만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네요.

국제 은값이 올라 가격이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건 어쩔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