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넷 통신에서 고주파 노이즈가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를 통과하는 그림을 찾아보던 중에 Sellarz LNF-10GTP LAN Noise Filter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품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가 없기에 제미나이를 통해서 설계 콘셉트에 대해 문의했고 그 결과를 짧게 요약해 봤습니다.
Sellarz LNF-10GTP 랜 노이즈 필터는 오디오 애호가 사이에 숨은 보석으로 통하는 고성능 LAN 노이즈 필터라고 하는군요.
일반적인 이더넷 장비가 가지고 있는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는 기생정전용량으로 인해 와이파이 대역의 고주파 노이즈를 차단하지 못하고 전부 통과시키게 됩니다. 대량생산품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 허술함이랄까 한계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셀라즈 LNF-10GTP의 물리적 구성
셀라즈 LNF-10GTP는 이런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물량투입한 제품입니다.
누설 자속이 낮은 토로이달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 사용, 유전율이 낮은 테플론 보드 사용하여 신호 손실과 지연을 극도로 낮춤, 0.1% Thin Film 저항과 커패시터 사용하여 필터의 진동과 왜곡을 억제, 그리고 커먼 모드 초크 코일을 사용하여 유도 노이즈를 이중으로 걸러냄, 등.
셀라즈 LNF-10GTP (10 Gbps급)가 기존 100 Mbps급, 1 Gbps급 노이즈 필터와 다른 점
1. 전송 대역폭과 신호 무결성의 관점에서 봤을 때,
1 Gbps급 (Cat 5e/6 기반)은 작동 주파수 범위가 약 100 MHz ~ 250 MHz 사이입니다.
이 대역에 맞춰진 트랜스포머는 그 이상의 주파수 성분은 '손실'로 간주하여 차단하거나 왜곡시키기 시작합니다. 오디오 신호 입장에서는 고주파 정보(공간감, 배음)가 억제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10 Gbps급 (Cat 6a/7 기반)은 작동 주파수가 500 MHz 이상으로 확장됩니다.
신호의 상승 시간(Rise Time)이 매우 빨라져 디지털 신호의 사각파(Square Wave)가 무너지지 않고 칼같이 유지됩니다. 이는 곧 지터(Jitter)의 감소와 직결됩니다.
2. 커먼 모드 노이즈 통과 대역 (Common Mode Rejection), 다시 말해 "데이터 신호(Differential Mode)는 살리고, 공통 유입 노이즈(Common Mode)만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능력"의 경계선 관점으로 봤을 때,

1 Gbps급 필터: 대역폭이 좁기 때문에 250 MHz 이상의 성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합니다. 높은 주파수의 커먼 모드 노이즈 (예: 와이파이 대역의 2.4 GHz, 5 GHz 무선 신호)가 이더넷 케이블로 유입되면, 트랜스포머의 기생 성분(Capacity)을 타고 그대로 **'통과(Leakage)'**해 버리거나, 신호 자체에 간섭을 일으켜 '노이즈를 또 다른 노이즈로 덮는' 결과를 낳습니다.
10 Gbps급 필터: 500 MHz 이상의 초고대역까지 설계 범위에 들어있습니다.
커먼 모드 억제(CMRR): 10 Gbps급은 아주 높은 주파수 대역의 노이즈까지도 '데이터'와 '노이즈'로 명확히 구분하여 차단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플로어: 결과적으로 1 Gbps급에서는 걸러내지 못하고 기기로 스며들던 미세한 고주파 노이즈 파편들까지 입구에서 타이트하게 잡아냅니다.
노이즈 혼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저로서는 Sellarz LNF-10GTP 랜 노이즈 필터는 천궁 II나 L-SAM과 같은 방공요격시스템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될 수 있겠습니다.
셀라즈 LNF-10GTP 설치 위치
Sellarz LNF-10GTP를 도입한다면 제일 먼저 설치를 고려하고 있는 위치는 거실 오디오 장치에 인입되는 입구 (안방에서 거실 사이 10~20미터 CAT5 통과 후 노출된 10미터 UTP CAT6 이더넷 케이블 통과 직후)인 LHY Audio EFI 바로 앞단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저의 네트워크 환경은 안방 → 거실(10~20m) → 10m UTP라는 긴 전송 경로를 가지고 있으며, 이 경로 자체가 거대한 안테나 역할을 하며 온갖 노이즈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셀라즈 필터는 이 오염된 스트림이 오디오 시스템이라는 '청정 구역'에 진입하기 직전, 최전방에서 노이즈를 요격하는 수문장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셀라즈 LNF-10GTP 노이즈 필터와 연결할 이더넷 케이블 규격
그리고 셀라즈 랜 아이솔레이터와 EFI 사이에는 실딩 하지 않은 UTP 이더넷 케이블이 사용하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무접지 환경에서는 "노이즈가 흐를 수 있는 금속 통로(Shield)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접지 환경에서 STP(차폐)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은 '출구 없는 쓰레기통'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실드에 갇힌 노이즈가 갈 곳을 잃고 신호선으로 재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UTP를 통해 노이즈의 우회로 자체를 차단하는 '절연의 순수성'이 유리합니다."
셀라즈 아이솔레이터와 EFI는 모두 노이즈를 '격리'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이 사이를 잇는 케이블은 '노이즈의 전도 통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STP 이더넷 케이블 사용 시 문제점
- RFI 노이즈의 가둠 현상: 실드(Shield)가 있는 케이블은 외부 노이즈를 막아주지만, 정작 케이블 내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나 기기에서 타고 넘어온 노이즈를 밖으로 배출할 '접지 통로'가 없으면 실드 내부에 노이즈를 가둬놓게 됩니다.
- 전위차의 전이: 무접지 상태에서 STP를 쓰면 셀라즈 필터가 열심히 걸러낸 노이즈가 실드를 타고 EFI로 다시 유입되거나, 두 기기간의 전위차를 유발하여 아이솔레이션(격리) 효과를 반감시키게 됩니다.
UTP 이더넷 케이블 사용의 이점
- UTP(비차폐)의 이점: 금속 실드가 없기 때문에 두 기기 사이의 전기적 접점이 오직 8개의 신호선(그마저도 트랜스포머로 격리됨)으로만 제한됩니다. 쉴드를 통한 '노이즈 우회로' 자체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 고주파 차단: 무접지 환경에서는 실드가 없는 UTP가 오히려 고주파 RFI 노이즈를 실드에 가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감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요약한다면
"디지털 데이터(음악)는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통과시키고, 그 옆에 달라붙어 기기로 침입하려는 미세한 전기 노이즈(커먼 모드)만 입구에서 커트(Cut)하는 장치입니다."
"이더넷 통신은 데이터 오류에는 강하지만, 노이즈 전이에는 취약합니다. 두 가닥의 선에 공통적으로 실려오는 '커먼 모드 노이즈'는 접지가 없는 제 시스템의 가장 큰 위협입니다. 셀라즈 필터는 이 공통의 적을 물리적 자기장 원리로 소멸시킵니다. 데이터는 온전히 살리고, 전기적 쓰레기만 걸러내는 이 정교한 거름망 덕분에 MSB Reference DAC이 최상의 상태에서 동작하게 됩니다.
💡 공학적 요약
"10 Gbps급 아이솔레이터는 1 Gbps급보다 5배 넓은 대역폭을 가집니다. 이는 단순히 속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신호의 시간축을 보존(Low Jitter)'하면서도 '더 높은 주파수의 노이즈까지 물리적으로 격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피지컬 사양입니다."
1. 1 Gbps vs 10 Gbps '삽입 손실(Insertion Loss)' 비교 데이터
삽입 손실은 신호가 필터를 통과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손실을 의미합니다. 데이터 전송의 '선명도(Definition)'와 직결됩니다.
| 주파수 대역 (MHz) | 1 Gbps급 | 10 Gbps급 | 비고 |
| 1 ~ 100 MHz | -1.0 dB ~ -1.5 dB | -0.5 dB 이하 | 1 Gbps급은 디지털 신호의 고차 고조파(Harmonics) 대역에서 이미 감쇄 시작 |
| 100 ~ 250 MHz | -2.0 dB ~ -3.5 dB | -0.8 dB 이하 | 1 Gbps급의 '느슨함'이 발생하는 병목 구간 |
| 250 ~ 500 MHz | 급격한 롤오프 (측정 불가 수준) | -1.2 dB ~ -1.8 dB | 10 Gbps급은 초고주파 에너지까지 보존 |
| Return Loss (반사 손실) | 낮음 (신호 반사로 인한 지터 유발) | 신호 반사 (Reflection)를 최소화하여 디지털 에코에 의한 시간축 왜곡을 원천 봉쇄합니다 | 10 Gbps급이 '강렬함'을 유지하는 비결 |
처음 알게 된 셀라즈 LNF-10GTP 랜 노이즈 필터는 이론적으로는 제가 필요로 하는 용도에 완전하게 부합합니다. 파악한 내용으로만 보자면 부정적인 결과는 전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연 실제로 연결했을 때 아래 여러 사용자들의 사용후기에 나오는 결과에 저도 같은 결과를 얻게 될지 궁금하군요.
- 해상력과 배경의 정숙함 면에서 우수하다?!
- '고역이 깎이거나 소리가 답답해지는 현상'이 거의 없다?!
- 딱딱함(Edgy)이 사라지고, 악기 주변의 공기감이 살아난다?!
궁금하면 시도해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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