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서버 도착 첫날...
포장박스에서 부두 서버를 꺼내 오디오 랙에 넣고 MIG SX 업그레이드를 서버 아래에 괴어 두고 번들 애트모스피어 유포리아 SX 파워 케이블을 연결한 후 파워 온.
그다음에 유선공유기 설정에서 부두 서버를 찾아 IP주소를 등록시켜 두어 부두 서버의 IP가 변경되지 않도록 해줬습니다.
아이패드 룬앱을 통해서 새로운 룬 서버를 연결한 후 룬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기입했습니다.
그런데 NAS는 등록이 잘 안되어서... 일단 패스하고... 코부즈 로그인하고
룬 오디오 장치 (렌더러)를 PS Audio AirLens로 지정하고 세부 설정했습니다.
소리를 들어봅니다.
두둥~
어라. 근데 이게 좀 두껍고 무겁게 들리는군요.
첫날이라 그런 건가 싶어 좀 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합니다.
다음날,
첫날과 마찬가지로 소리가 두껍고 무겁게 들렸습니다.
의심이 될만한 것들을 생각하던 중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어 바로 시도해 봤습니다.
그러자 언제 그랬냐 싶게 두껍게 들리고 무겁게 들리던 것이 해소되었습니다.
시도해 본 것은 바로 서브우퍼를 끄는 것이었습니다.
부두 서버를 사용하기 전에는 서브 우퍼가 필수로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었고, 이것은 레벨 스튜디오 2 스피커를 사용하던 때도 그랬고, 락포트 아트리아 2 스피커로 변경한 후에도 달라진 점은 없었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 스피커가 완전한 풀스케일을 커버하지 못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었고 소스기기의 제한으로 인해서 풀 스케일을 내줄 수 있는 스피커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충격적입니다.
저는 부두 서버를 도입해서 소리가 충실하게 나와주어 공간정보를 제대로 구성할 수 있는 것을 기대했는데,
그것 말고도 오디오 시스템이 내줄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을 깨워내서 전체의 재생 스케일이 커지게 된 셈이네요.
예상했던 것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저는 듀얼 렐 스피커를 제대로 운용해 보기 위해서 좋은 스피커 케이블과 파워 케이블을 4개나 투입해서 결과적으로는 총 서브우퍼 도입 비용이 천만원을 넘게 되었는데... (이런 문물이 일찍 나타났더라면, 일찍 알았더라면) 애초에 그렇게 멀리 돌아갈 필요가 없었던 거였습니다.
듀얼 렐 서브우퍼는 좀 더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낮추고 볼륨을 줄여서 유지하거나 아니면 아예 제거하거나 결정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