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경부터 주력 컴퓨터로 사용해 온 맥미니를 10여 년 만에 퇴역시켰습니다.
그 자리는 2020년형 27인치 아이맥이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인텔 CPU를 사용한 마지막 아이맥 모델이어서 부트캠프로 윈도우 깔면 되겠다 싶어 윈도우 11을 구입했는데...
웬걸. 부트캠프로는 윈도우 10까지만 지원이 되는 모양이네요. (TPM 호환 문제로 윈도우 11 설치 불가)
맥에서 윈도우 11을 사용하려면 패러랠즈를 사용해야 한다네요.
그럴 수밖에 없다면 따라야죠.
덕분에 옵션에서 고려하지 않았던 패러렐즈까지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9 설치 후 윈도우 11까지 설치 완료.
키보드와 마우스도 윈도우용으로 바꿨습니다. 맥용 마우스는 우클릭이 안되잖아요...
부트캠프에서 윈도우로 부팅해서 사용해 오다 보니 맥으로 부팅한 뒤 패러렐즈로 윈도우 보는 화면 전환 등에 하나씩 익혀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많은 부분이 생소하네요. 오랜만에 제 뇌가 골탕 먹고 있습니다.
사족으로 애플은 단종제품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습니다.
Vintage (구형제품) : Apple이 판매를 위한 공급을 중단한 지 5년은 넘었지만 아직 7년은 되지 않은 제품은 구형 제품으로 간주됩니다.
Obsolete (단종제품) : Apple이 판매를 위한 공급을 중단한 지 7년이 지난 제품은 단종 제품으로 간주됩니다.
맥미니 2012년형은 몇 해 전까지는 빈티지 취급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단종 제품으로 취급받게 되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오디오 시장에서 빈티지 오디오 제품은 정의가 명확하지 않게 통용이 되고 있는데요.
정의가 명확하지 않더라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것은 출고된 지 30년 넘어 이미 파트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없는 상태라고 봐야 할 텐데요... 자동차로 치면 50만 km 주행했다고 보면 되지 않을지...
리스토어 또는 호환제품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다 보니... 리스토어가 제대로 되었는지... 어기까지가 오리지널이 남아있는지... 원래 기능의 몇 % 수준으로 동작되는지... 일부 전문가 말고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골동품 또는 폐품 재사용의 영역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