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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오디오 조각글 - Hz CORE MK2 시제품 11월 첫주

raker 2024. 2. 24. 10:49

2023. 11. 04

 

작년 이맘때 헝그리 사장님을 저의 집으로 모셔서 미니 디지털 오디오 세미나? 열었었는데요.
오늘 다시 모셔서 1년간의 활동 소개 후 뉴클리어스 플러스로 여러 곡을 들어보고 Hz CORE MK2 시제품으로 비교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는 파워서플라이용 커스텀 보드가 채용되기 전 버전이고 음원저장용 SSD 장착은 결정되어 있지 않다고 하네요.

 

 

 

최상의 조건을 찾는데 약간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용 받침을 사용하고 사진 찍었지만 실제 청취는 전용받침을 제거한 상태에서 진행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약발이 있던 전용 받침이 제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전용 받침이 잘 먹히지 않은 듯...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주는 취지에서 전용 받침 없이 재생한 것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Hz CORE MK2 시제품에 맞는 최적조건이 갖춰지고 나자  
오렌더 N200, N20, N30 같은 최고급 모델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에어리얼한 재생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상스 죽음의 무도를 재생했을 때 (16bit 44.1kHz, WAV파일, 레퍼런스 레코딩, 아이지 오 지휘) 뉴클리어스 플러스를 통해서는 너무 베이직하게 풀어나가는 느낌이었다면, Hz CORE MK2 시제품을 통해서는 음악을 감상하는 맛이 나고 없던 감정도 저절로 생기게 되고 들으면서 행복해지고 듣고 나서 포만감이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디지털 처리 장치에 우수한 전원과 양질의 클럭을 접목시키면 오디오 성능 개선 폭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전에 공동제작했던 Hz CORE의 경우 꽤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만... 저는 뉴클리어스 플러스의 무게감이 잘 실려있는 사운드 쪽을 좀 더 살려보고 싶었고 (다시 말해 뉴클리어스도 DC파워 서플라이를 개선해서 비벼볼 만한 부분도 있겠다 싶었다고 느꼈고요), Hz CORE를 도입하는 대신 뉴클리어스용 DC 파워서플라이 업그레이드와 다른 케이블 업그레이드에 힘썼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지금, 개발 중인 Hz CORE MK2 시제품은 그동안 제가 뉴클리어스의 성능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다른 부분을 교체하는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영역으로 훌쩍 발전한 것 같습니다.

 

이전 Hz CORE는 싱글 파워 서플라이에 DC필터에 의지하는 구조다 보니 DC필터에 사용한 수동소자에 의해 영향을 너무 받았다면, Hz CORE MK2 시제품은 듀얼 파워 서플라이로 물량 투입하니 안정감이 좋아졌습니다. 전원부에 많은 변경이 있었는데 결정권자가 뚝심을 가지고 담대하게 결정해 주셨고요 (옵션 없이 단일 모델로 출시 예정) 저도 이에 대해 쌍수를 들어 적극 지지합니다.

이전 Hz CORE 에도 우수한 클럭(옵션)이 음질 개선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었을 것 같은데, Hz CORE MK2 시제품에서 더 개선폭이 현저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퀄리티 낮은 랜포트 구동 클럭까지 우수한 품질의 클럭으로 변경된 것이 결정적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클럭을 분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하고 클럭교체는 기본사양이 될거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