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T5004 유선공유기 재소환

2022-04-10

Mikrotik RB2011UiAS-IN 라우터(유선공유기)를 오디오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봤는데...
일주일간 전기를 먹여본 결과... 예상에는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ㅠㅠ

미크로틱 라우터 사용해서 좋아지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노이즈 플로어가 낮아져서 정숙성이 향상됩니다. 그리고 포커스가 잘 맞은 소리가 납니다.
이런 특성은 금속 메탈 실드의 덕분인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기적인 회로 설계 쪽이 아니라고 보는 이유는... 재생음의 텍스쳐가 딱딱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회로에 노이즈가 딱딱한 소리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ipTIME T5004 유선공유기는 미크로틱 라우터와 대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이즈 플로어가 특별히 낮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커스는 살짝 흐트러진 편입니다. 
쉴딩이 되어 있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소리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전기적인 노이즈는 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재생음의 텍스쳐가 딱딱하게 느껴지는 일은 없네요.

두 제품 모두 순정 상태인 경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쿠스틱 악기를 사용한 독주곡을 즐겨 듣는 편이라서 텍스쳐가 딱딱하게 들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편입니다.
두 제품 중에서 꼽으라 한다면... 저는 ipTIME T5004 유선공유기가 제가 듣는 음악 장르에 잘 맞네요

결국 ipTIME T5004를 재소환해서 다시 연결하고 있습니다.

사족입니다만...
ipTIME T5004의 케이스를 메탈로 바꾸던지... 
Mikrotik RB2011UiAS-IN 라우터의 깜빡이는 LED를 떼어내 버리기라도 한다면 지금보다는 개선된 재생음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