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31
저는 파워 케이블 레벨에서 판갈이를 하고 있습니다.
벽체용 파워 케이블은 운 좋게도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만, 브라이스턴 BDP-2에 사용할 파워 케이블을 금방 찾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막선을 사용할 경우 케이블 재료로 유발되는 컬러는 피할 수 있지만 RF노이즈 혼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소리가 어디론가 피식하고 새나가는 것처럼 들립니다.
브라이스턴 BDP-2에 트랜스페어런트 하이 퍼포먼스 파워링크를 연결시켜 보면 기본적인 능력치는 이런 것이다 증명하듯이 모범적인 사례를 들려줬습니다만... 제가 원하는 수준의 초능력은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괜히 엄한데서 꼬장 부리지 마시고,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좋은 물건 완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 정면승부 대신 생뚱맞게도 PS Audio Noise Harvester AC Cleaner를 추가로 투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트랜스페어런트 파워 뱅크 6에 남는 두 개의 구멍에 PS Audio Noise Harvester를 2개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웃렛을 좀 더 연장해서 총 4개를 사용해 보려는 것입니다.
준비물은 전파사에서 2천 5백원에 구입한 3구 콘센트와 접지 없는 파워코드 자락입니다.
(접지선은 Noise Harvester 작동 원리상 필요하지 않으며, 후진 접지선이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되었을 때 재생음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접지 없는 파워코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1차 결과를 보고 결과가 좋으면 그때 가서 좀 더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조립 후 체결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은 PS Audio Noise Harvester 2개만 연결했을 때 소리를 들어보고, 그 후에 4개를 연결하게 되었을 때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4개 연결하고 나면 2개 연결했을 때보다 포커스가 좋아집니다.
다시 말해서 소리에 힘이 들어가는 부분은 힘이 잘 들어가고 힘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들어가지 않도록 마이크로 다이내믹스가 개선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캬~
뿐만 아니라 노이즈가 좀 더 줄어드는가 보네요. 소리가 맑아지게 됩니다. (=순도 상승)
오~~~ 멋있다~~~
예전에 해외 포럼에서 어떤 Noise Harvester 사용자가 적어도 5개 정도를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한 개를 더 장만해야 할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5개 한 묶음으로 팔더라니만.
2020-05-06
저는 4개의 PS Audio Noise Harvester를 허접한 멀티탭에 꽂아두고 오디오용 멀티탭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멀티탭 만석.
그런데 멜코 S100 네트워크 스위치를 도입하면서 전용 파워 서플라이도 함께 들이게 되면서 PS Audio Noise Harvester가 우선순위에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오디오용 멀티탭에서는 밀려났지만 TV시스템용 멀티탭에 연결해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오디오용 멀티탭에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오포 UDP-203용 파워 케이블을 이용해서 PS Audio Noise Harvester를 연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허접한 멀티탭은 갖다 버리고 오래전에 JM Audio에서 구입한 Trinity 멀티탭에 암놈 IEC 케이블을 잘라 붙였습니다.
그리고 Trinity 멀티탭에 PS Audio Noise Harvester를 꽂고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PS Audio Noise Harvester 멀티탭이 받침에 엄청 민감하더군요. 펠트를 받치면 펠트의 장단점이 그대로 묻어 나오고, 흑단을 받치면 흑단의 장단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고무를 받치면 (3M bumpon) 고무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브라스 콘을 받치면 브라스의 장단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렇다고 받치지 않으면 알루미늄 압출 몸통의 고유 특성이 드러나 버리고요.
PS Audio Noise Harvester는 오디오용으로 사용하는 멀티탭에 구멍이 비어 있을 때 사용하면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오디오 멀티탭을 데이지체인으로 분기 내어 사용할 경우에는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분기시킬 때도 완성도가 있으려면 싼 멀티탭을 사용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고 메인으로 사용하는 것과 동급의 오디오 멀티탭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Audio Noise Harvester를 오디오 시스템에 직접 투입하려면 돈이 적잖이 많이 든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0-05-07
PS Audio Noise Harvester를 직접 오디오에 연결하는 실험을 통해서 PS Audio Noise Harvester를 연결할 멀티탭의 수준이 오디오용 멀티탭과 동등한 급수가 되어야 오디오 재생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돈을 써서 동등한 급수의 멀티탭을 장만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투입해 보기 전에 돈이 들지 않는 대안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오디오에 연결된 콘센트와 공통으로 사용하는 콘센트에 PS Audio Noise Harvester를 연결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PS Audio Noise Harvester를 끼웠다 뺐다 수차례 반복해 본 결과... 미세한 면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마이크로 다이나믹스 재생을 향상시켜서 음악이 좀 더 굴곡이 잘 드러나도록 도움을 주는군요.
밋밋하게 들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드러나게 설쳐대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오디오 시스템의 상태가 이상하다면 PS Audio Noise Harvester를 투입해서 좋아졌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PS Audio Noise Narvester는 오디오 엘리트를 위한 어드밴스드 액세서리 같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나 들어도 헉하게 해야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 텐데... 이건 교묘하게 좋아지게 하는 편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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