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라인 액세서리

전원 아이솔레이션 성공요인

raker 2023. 6. 10. 07:27

2023/03/11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를 사용한 전원 아이솔레이션은 발에 신경 쓰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그걸 알지 못했던 시절에는 MSB the Isolation Base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해서 외면하고 구박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 IsoAcoustics GAIA III를 사용하게 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관련 포스팅
MSB the Isolation Base 완전하게 떠받들기 - IsoAcoustics GAIA III 도입

PLiXiR Elite BAC400 아이솔레이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BAC400 오리지널 발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배경을 맑게 만들고 포커스가 잡힌 소리가 나오고 든든한 토대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는 플러스가 되지만... 기계적인 면에서 광범위하게 댐핑 영향을 받은 것 같은 (심하지는 않지만) 부분은 감점대상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제 오디오 시스템은 조그마한 고유의 버릇(color)/artifact라 하더라 숨겨지지 않고 바로 드러나도록 오디오 시스템의 특성을 투명하게 만들어 놓은 상태인 데다가... 내 기준이 너무너무너무 과민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Aruba Instant On AP11용 파워 서플라이를 위해 MSB the Isolation Base를 추가하면서...
IsoAcoustics GAIA II의 서포트를 받은 MSB the Isolation Base는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의 유무 그리고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가 진동으로부터 제대로 아이솔레이션이 되었을 때의 시너지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지고 있었던 의심을 집어치우고 부랴부랴 여분으로 남아 있던 IsoAcoustics ISO-PUCK mini를 BAC400 아래에 투입했습니다.
2점 지지여서 충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문제라고 여겼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습니다.

테스트 덕분에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가 재생 체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며 이곳을 진동 아이솔레이션하여 보강하는 데 인색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BAC400에 진동 아이솔레이션 시킬 때 IsoAcoustics Aperta를 사용해 보는 게 나을까? 아니면 IsoAcoustics OREA Bronze를 사용해 보는 게 나을까 가늠해 보다가... OREA로 결정했습니다.
(본체 무게만 감안하면 OREA Bronze 3개만 사용하면 되긴 하지만... 파워 케이블이 매달려서 무게를 추가하니까 4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BAC400 아래에 IsoAcoustics OREA Bronze 투입해 보니 엔벨로프가 잘 표현됩니다. 어택이 무디지 않네요.
그리고 저역 쪽에 선명함이 개선되었습니다. 뭉쳐있었던 저역이 해결이 되었네요.

BAC400에 IsoAcoustics OREA Bronze를 투입해서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를 사용했을 때의 음질적인 장점은 그대로 가지고 가되 음질적인 단점은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