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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dy Pardo 파워 서플라이에도 IsoAcoustics OREA Graphite 도입

raker 2023. 6. 8. 19:18

2022/10/03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메인 역할을 해주고 있는 ipTIME T5004 (custom tuned by 헝그리오디오), 뉴클리어스 플러스, 멜코 S100 네트워크 스위치 2대에는 Teddy Pardo 파워 서플라이 (DC 12V, 듀얼 출력) 2대로 DC 전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Teddy Pardo 파워 서플라이는 도입한 이래로 계속 헐벗은 유리판 오디오 랙 위에 놓여 있다가... 
최근에 IsoAcoustics zaZen 1을 도입하고 나서 굴욕 없이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여기에서 멈출 법도 합니다만...
다른 제품에서 zaZen 1에 OREA까지 가세했을 때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을 여러 번 확인했던지라... 
그 맛을 본 사람 욕심이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 가라 합니다. 
Teddy Pardo 파워 서플라이 2대에도 OREA Graphite를 보강해 주기로 했습니다.

추가 도입 진행시켜!


Teddy Pardo 파워 서플라이에 IsoAcoustics OREA Graphite를 사용한 후, 
고역은 변화가 없네요. 그 대신 저역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됩니다.

피아노 곡의 경우 맨 아래 옥타브를 중심으로 포르테로 악구를 표현할 때 저역이 슬램 하게 재생되지만 억지스럽게 느껴졌던 부분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온전히 악기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로 들리게 됩니다.

Teddy Pardo 파워 서플라이의 오리지널 발이었던 3M bumpon 반구형 우레탄 발을 사용했을 때는 납작하고 강압적으로 쑤셔 박는 듯한 압박감이 있었다면, 
OREA Graphite 발을 사용하고 나서는 저역의 엔벨로프가 자연스러워지고 저역에 영향을 받은 하모닉스 표현이 개선되면서 풍부하고 탄력감을 가지는 재생음으로 들리게 됩니다.

피아노라는 악기가 가진 다이나믹스를 빡세게 최대치로 눌러 담아 녹음한 여러 리코딩을 들어보면... 
다이내믹스는 엄청나게 재생되면서도... 
질리게 만드는 (인공적인) 부분이 없어지고... 
악기에서 내주는 소리 같다고 느끼게 됩니다.

예)
-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세르게이 바바얀의 듀오로 연주한 Prokofiev for two 앨범에 실린 1번 트랙 Prologue, 2번 트랙 Dance of the Knights (24bit 48kHz, WAV, Dynamic range 16, DG, 2018)

- Anton & Maite 피아노 듀오 Essenz 앨범에 실린 7번 트랙 William Bolcom작 The Garden of Eden: III. The Serpent's Kiss (24bit 96kHz, WAV, Dynamic range 15, IBS, 2021)

- Vassilis Varvaresos가 연주한 V for Valse 앨범에 실린 1번 트랙 리스트작 메피스토 왈츠 (24bit 96kHz, WAV, Dynamic range 17, APARTE, 2018)

- Julius Asal이 연주한 Prokofiev: Piano Works 앨범에 실린 13번 트랙 Dance of the Knights (24bit 96kHz, WAV, Dynamic range 18, IBS, 2022)

등등

또한 피아노 곡 재생에서 저역의 탄력감이 살아납니다. 탄력감 표현이 개선되면서 이질감이 없어지고 음악에 몰입하기 쉬워집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유자 왕 The Berlin Recital (24bit 96kHz, WAV, Dynamic range 19, DG, 2018) 앨범은 저역의 키 재생에서 탄력감이 더해지자 더 풍부한 표현이 되면서 음악 감상하면서 뿅 가게 됩니다. 아~아~~~ 언니~~ 나를 가져요!


제가 오디오 하면서 이뤄보고 싶었던 욕구 중에 하나는 퀄리티 좋은 저역을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었는데, 
그걸 올해에 이룰 수 있었네요. 
이런 우수한 퀄리티의 피아노 곡 저역 재생은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만일 제가 올해 메인 컴포넌트의 업그레이드를 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여러 조치들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이런 퀄리티의 저역 재생음을 얻을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근래 몸이 달아올라 이것저것 계속 사서 갖다 대다 보니 신용카드 할부 비용 메꾸려면 앞으로 몇 달간 술 끊고 맹물만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뿌듯함이란! 
멈춤 없이 달렸지만 추가로 지르고 보충하는 그때마다 과정에서 참 신났고요, 지불이 끝나고 나면 희열이 곧바로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것이 기분 좋습니다.
돈 쓸어박은게 허무하지 않고 굳었다는 거.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