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인입선과 유선공유기 사이를 연결할 오디오용 이더넷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2022/08/29

파일재생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몸을 담근 2009년부터 불과 몇 달 전까지 인터넷 인입선과 유선공유기 사이는 CAT5 이더넷 케이블로 연결해 왔습니다. 
이 부분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데... 파일재생 시스템을 구성하려면 우수한 오디오용 이더넷 케이블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미처 인입선까지 신경을 써줄 겨를이 없었네요.
어째 '사는데 바빠서 돌보지 못했다. 미안하다' 같은 궁색한 변명같습니다.

어쨌거나 이 부분이 발등의 불이 된 계기는 헝그리오디오에 커스텀 튜닝을 맡겼던 ipTIME T5004 유선공유기 때문입니다.
튜닝 이후... 유선공유기 앞단에도 오디오 퀄리티의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해 주어야 소리를 말아먹지 않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보관해 두었던 어쿠스틱 리바이브 RLI-1 랜 아이솔레이터를 다시 꺼내 연결하여 CAT5 이더넷 케이블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어쿠스틱 리바이브 RLI-1 랜 아이솔레이터는 잠시 비를 피하는 용도로는 괜찮은 것 같지만 오랫동안 사용할 생각은 없었기에... 대체할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후속 모델 어쿠스틱 리바이브 RLI-1 GB Tripple C 모델은 1 Gbps 속도가 나온다고 해서 솔깃해졌지만...
문득 데스크톱 오디오 시스템에서 사용 중인 Crystal Connect Diamond Network 케이블이 CAT7 급 성능을 내주는 것이 떠올라서 유선공유기 앞단에 연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 무시무시하게 슬램 한 저역이 나와주는군요. 
예전에 700만원짜리 젠사티 세라핌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소리에 못지않은 위풍당당한 재생이 가능해졌습니다.
그에 비하면 어쿠스틱 리바이브 RLI-1는 왜소한 느낌입니다. 
Crystal Connect Diamond Network가 F-15 이글급이라면 어쿠스틱 리바이브 RLI-1은 F-5 제공호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네요.

Crystal Connect Diamond Network를 연결하고 나서 피아노 곡을 정말 신나게 들었습니다. 
피아노 곡의 다이내믹을 부족하지 않게 다 재생할 수 있어서 정말 신났습니다.

그런데 다른 장르의 곡을 더 들어보면 이 케이블이 아드레날린을 쏟아내어 전력을 다해 맹렬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그려내는데 특장점을 가지지만... 
전체를 그려내는 면에서는 실텍 로얄 시그니처 네트워크 크라운 케이블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것은 아마도... 상급 기인 Crystal Connect Monet Network를 사용하면 아쉬워하는 부분이 분명히 개선이 될 겁니다.
그러나 크리스탈 커넥트 케이블은 내부를 선재로 잔뜩 채워 넣어서 인지 잘 구부러지지 않아서 사용하기에 많이 불편하더군요.
저는 좀 더 구부러짐에 관대한 실텍 네트워크 케이블 설계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성능과 실용성 둘 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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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풀어야 할 선택의 문제는, 

실텍이 새로 내놓은 S10도체를 사용한 로얄 크라운 시리즈에 포함된 로얄 크라운 네트워크 케이블을 도입할지 말지 여부입니다.

로얄 시그니춰 네트워크 크라운 (S8 도체 사용)과 로얄 크라운 네트워크 케이블 (S10 도체 사용) 두 제품 간의 차이점은요...

- S8의 원형 단면 vs. S10의 육각형 단면
- S8의 캡톤 1차, 캡톤 2차, 테플론 인슐레이션 vs. S10의 테플론 인슐레이션
- S8의 트위스티드 페어 vs. S10의 트위스티드 페어 그리고 슈퍼 그라운드 커넥션 추가
- S8 구부리기 용이한 vs. S10 구부림이 제한된 (곡률반경이 큰)

인 것 같습니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둘 다 100 Mbps급 케이블입니다.

실텍이 팬서비스로 로얄 크라운 시리즈(S10 도체 사용)에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스러운 외양을 가지도록 한 것 같고요... 
아마도 이런 외양이 인기를 얻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