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트라이앵글 헬리아드 (리뷰대여)

raker 2023. 5. 29. 07:54

2007/03/16

이 스피커는 형님뻘 모델인 셀리우스, 앙딸, 알테아에 비해서 간소화한 모델입니다.
헬리아드는 트리용의 플로어형 3 웨이 스피커의 엔트리 모델인 거죠.

형님 모델들에는 트리용의 진동감쇄방식인 SPEC이 채용되어 있는데 반해 헬리아드는 SPEC이 채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바닥 쪽 받침 부분이 예전 모델과 같은 거죠.
SPEC이 채용된 형님기들의 외양과 소리가 슈퍼모델처럼 호리호리한 스타일이었다면 헬리아드는 키도 적당하고 소리도 low fat이 아니어서 좋습니다.
앙딸이나 셀리우스는 거실에 놓으면 키가 높고 뒤로 길이가 길어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쓰러질 것처럼 불안해 보였던 것에 비하면 헬리아드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불안감 없고 잘 빠졌다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거실에다 플로어형 헬리아드와 북쉘프형 스텔라를 프런트와 리어로 놓았더니 보기가 좋습니다.
공간과 잘 조화된 사이즈가 좋았고 보르도 마감은 색감이 화사해서 거실의 분위기를 띄워 줍니다.

무엇보다 소리가 중요한데 쓸데없는 사설이 길어졌네요
소리도 좋습니다. 스테레오파일 B클래스에 올라갈 자격이 충분합니다. 그리고 $$$표시가 붙은 것에 비해서 정말로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붙여이은 자국이 없는 매끈한 대역입니다. 2 웨이 스피커가 아무래도 어려움을 가지는 부분이 힘을 뺀다고 해도 어느 정도는 힘이 들어간 듯이 들린다는 점인데 이것은 그런 영향을 받지 않고 무자극성으로 매끈하게 위아래 대역이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아래까지 힘들이지 않고 뭉친 것 같지도 않고 수욱 내려가지요. 이런 특성은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특히 더 빛이 났던 것 같습니다.

저역 부분은 아직 브레이크인이 되어가는 관계로 지금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할 것 같고요...
예전 제품과 달리 고역에서 불편한 소리가 나지 않아 매칭에도 애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역에서 자신만의 컬러를 내려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형님기기들과 다른 헬리아드의 상대적인 특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제품은 아마도 저역의 취향이라든지 음악장르 또는 음량 등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다면 10년 전 가격으로 대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크호스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