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3
Tripath 증폭 모듈을 공급하시는 대표님과 ICE 파워 모듈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는 모회사 개발담당자분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디지털 앰프에 대한 부분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부분이었는데 여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디지털 앰프에 있어서 전원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었습니다.
전원의 왜곡이 그대로 증폭되어 나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디지털 증폭 방식을 사용한 소니 9000es 리시버가 그렇게 거대한 전원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될 법했습니다.
그렇다면 전원 리제네레이터를 이용해서 디지털 앰프의 전원을 공급하면 되지 않겠냐고 제가 제안했더니 그래도 THD 0.1%의 왜곡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제프 로우랜드에서 사용하는 아이스 파워에 대한 얘기도 있었고 모델 302, 모델 201의 가격이 왜 이리 높으냐는 질문에 대해서 디지털 앰프 전원부의 구성에는 비용이 많이 발생되며 케이스 가격이 많이 든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전원선을 통해서 펄스성 노이즈가 외부로 방출되기 때문에 전원을 오염시킨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소니 3000es나 9000es리시버에서 필터를 단 전원케이블을 사용하라고 권고하는가 싶더군요.
디지털 앰프는 부하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피커와 연결했을 때보다는 그 디지털 앰프에 적합한 스피커를 같이 만드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TACT에서 스피커를 만든다고 하네요.
이와 관련해서 고역이 롤오프 되는 현상도 생긴다고 합니다. 10kHz 이상의 중요한 대역이 그 대상이 된다는군요. 제가 전에 노정현 님 댁에서 스펙트론 디지털 앰프와 연결된 포커스 스피커를 들었을 때 들었던 고역의 현격한 상이함은 고역이 매끄러워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롤 오프가 생겨서인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디지털 앰프의 시장이 계속 넓어지게 되겠지만 음질에 대해서는 당분간 아날로그만큼의 수준을 내기는 어려워질 거라는 점에는 이론이 없었습니다.
반도체 소자의 반응속도가 더 빨라져야 하는데 지금 기술로는 어렵다는 것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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