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닝 조명 - 집안의 고주파 노이즈 발생 총량을 줄여보고 싶습니다

2013/08/11

형광등이나 삼파장등은 오디오 성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형광등이나 삼파장등을 켜면 전압과 전류의 위상차가 생겨서 전원의 질이 나빠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백열등이나 다리미 같은 순저항 부하는 전류와 전류 위상차가 없어서 - 이것을 역률 100%라고 하기도 합니다- 전원의 질이 나빠지지 않지만... 콘덴서가 들어간 용량성 부하나 코일이 들어간 리액턴스 부하는 전압과 전류의 위상차를 생기게 한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형광등이나 삼파장등은 고주파 노이즈도 방출합니다. 형광등이나 삼파장 전구를 켜고 있다가 불을 끄면 소리가 좋아지는 걸 느끼셨던 분 많으실 걸로 압니다. 제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간단한 전자기파 측정기를 여러 가지 전기 제품에 들이대다 보면 형광등, 삼파장등, 선풍기 모터 부근, 냉장고의 LCD 창 부근, 오븐에 달려있는 LCD 전자시계에서 강한 전자기파 노이즈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의 방과 거실에는 형광등과 삼파장 전구로 조명이 되어 있으며 집안의 불을 끄면 소리가 좋아집니다.
만약에 형광등이나 삼파장전구 대신에 역률이 높은 조명 또는 고주파 노이즈 방출이 적은 조명으로 바꾼다면 불을 켠 상태에서도 소리가 좋은 상태를 유지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백열전구는 역률이 100%이어서 전원의 질을 나빠지지 않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고...
LED조명은 (교류를 직류로 변경할 때 논리니어 전원을 만들어서 전원의 질을 나쁘게 할 가능성이 있어서 오디오에 완벽한 조명이라고 하기에 조심스럽습니다만) 전력소모량 면에서 백열전구의 1/6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만약에 조명용으로 독립적으로 배선이 되어 있다면 조명등을 백열전구로 해도 오디오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고, 조명과 오디오가 한 배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전력량이 많은 백열전구 대신 조명의 총 전력소모량을 줄여주어 오디오에서 끌어 쓸 수 있는 전력량을 확보해 줄 수 있는 LED 조명 쪽이 오디오 성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삼파장등이나 형광등을 써서 전원을 망가트려놓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전원 액세서리를 써서 고쳐보겠다고 한다면 병 주고 약 주는 것이나 나름 없는 것일 텐데, 그 효과가 의심스럽습니다. 그보다는 애초부터 전원품질을 망가트리지 않도록 예방 조치에 공을 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며 비용적으로나 효과면에서나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