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9
오자와의 지휘는 들어가고 나감이 종잡을 수 없습니다. 피아니스트를 별로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는... 뭔가를 머릿속에서 그려내고 있고 용트림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것 같기는 한데... 충분하게 납득할 수 있는 음악으로 정리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휘자는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고 오케스트라 단원이 따라잡으려 해도 따라갈 수 없게 되다 보면 단원이 군데군데 초점을 잃게 되고 결과적으로 느슨해지거나 불분명하고 어색해지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지휘자의 이상한 템포의 시간차 교란에 피아니스트가 피해를 봅니다.
이분에게 봉변을 당한 피아니스트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오자와 피해 명단이 생길 만도 한데...
앨범 사진은 우연이 아닐 듯. 지메르만은 고민하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앨범 사진으로 남긴 적이 없었는데...
말없이 표정으로 협연에 대한 심경을 남긴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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