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4
슈퍼 히어로 판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유니버설 픽쳐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몬스터 캐릭터 (미이라, 투명인간, 늑대인간, 프랑켄 슈타인 등)를 딸딸 긁어모아 '다크 유니버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미이라'가 다크 유니버스를 알리는 선두 타자 역할을 하다 보니 그런지 미이라는 영화 자체의 오락성이나 완성도 보다도 다크 유니버스의 포석(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위해서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받게 되네요.
기승전결에 해당하는 시간의 배분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신경을 잘 쓴 흔적이 엿보였고, 미이라의 배경 (세계관의 설명) 스토리를 관객에게 이해시킨다는 점에서는 쉽게 만들어주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안일했다고 비판을 받기도 하는가 봅니다. 주술이 씐 캐릭터의 정체를 대사를 통해서 이해시키고 설명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주인공들이 고초(?)를 겪어 나가면서 심장 쫄깃하게 풀어나가도록 했었다면 비판을 피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의 흐름이나 구성에 대해서는 까칠하게 보기보다는 그냥 그런가 보다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고 보는데, 그 대신에 캐스팅이 제대로 된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미 단독으로 나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탐 크루즈가 굳이 이런 연합 몬스터 캐릭터 영화에 참여했었어야 했는지, 과연 그가 이런 류의 영화 특색과 잘 융합이 될 수 있나에 대한 의문입니다. 모쪼록 후속 영화에서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어 이런 의문을 거둬들일 있게 해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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