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rfab Audio D.BOB 도입한 후에 메리디언 HD621의 음질 우수성을 알게 되어 이베이를 통해 중고 메리디언 HD621을 도입했습니다.
그러다가 재미 본 지 3개월, 어느 날 메리디언 HD621 고장 났습니다.
예전에도 메리디언 제품 구입하고 나서 두 달도 안되어 고장 나서 교체받았던 기억이 있던지라 고장 날 것이 결국 났구나 싶더군요.
고치는 것을 별로 고려하지 않고 GeerFab Audio D.BOB에 의지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 GeerFab Audio D.BOB을 양도하고 나니 파나소닉 PD-UB9000이 놀게 생겼네요.
그래서 메리디언 HD621 수리를 생각해 봤습니다.
수입원에서는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 같아 지인에게 사정을 설명드리고 우체국 택배로 제품을 보내놓고 났더니... 택배 도착한 당일로 제품의 문제점을 알아냈다고 전화 왔습니다.
HDMI 1번과 HDMI 3번 입력포트의 암놈 단자가 물리적으로 대미지 먹어서 손상이 생겼고 나머지 HDMI 입력에 연결하면 이상 없이 소리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HDMI 입력 손상이 나기 쉽다고 하네요. HDMI 케이블 잘못 끼우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HDMI 입력 1번에 놓고 쭉 사용하다가 작동이 안 돼서 다른 HDMI 입력에도 꽃아서 소리가 나지 않아 고장을 확인해 보긴 했었는데, 그때 테스트 삼아 꽂아본 곳이 HDMI 입력 3번이었나 봅니다. 아... 하필이면 하고 많은 HDMI 입력 중에서 고장 난 HDMI 입력을 골라서 꽂았을까요.
기쁜마음으로 메리디언 HD621을 IsoAcoustics zaZen I 오디오 보드와 IsoAcoustics OREA Graphite위에 모셔두었고,
파나소닉 DP-UB9000로 베를린 필 재생하고 중국산 광 HDMI, 메리디안 HD621, 에코세 The Director SE S/PDIF 케이블, MSB Reference DAC 연결해 봅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소리는 완전히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소리는 빵빵하지 않게 들리네요.
파워 케이블이 부실해서 그런 거 같고요. 파워 케이블을 보완해야 제대로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장 나기 전(그새 15개월이 지났네요)에는 좋다고 들었던 것인데... 그동안 오디오 시스템의 재생능력이 좋아져서 제 귀의 기준점이 훌쩍 높아져 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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