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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분기 활동 요약

raker 2023. 8. 19. 11:52

늦었지만 2분기 활동을 요약합니다.

 

우선 이글루가 운영을 중지함에 따라 블로그 내용을 옮기느라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이전 작업은 3월 말부터 시작해서 7월 초에 완료되었습니다.

 

룬 스토리지로 사용하는 브라이스턴 BDP-2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해서 고심했습니다. 뒤를 이을 제품을 찾아봤지만 정말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16TB의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오디오 그레이드의 스토리지가 없더군요. 브라이스턴 BDP-2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은 한계다 싶어 손이 가지 않았고... 대안으로 뉴클리어스 플러스에 8TB SSD를 달아 포맷하여 내부 스토리지를 사용했습니다. 음질면에서 신뢰할만한 수준이 나와주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타이달로 재생하는 것 보다는 뉴클리어스 플러스의 내부 스토리지에서 재생하는 것이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뉴클리어스 플러스의 TDP 보다 낮은 뉴클리어스를 추가하고 여기에 8TB SSD를 달면 16TB 스토리지를 만들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을 실행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브라이스턴 BDP-2 개선을 시도해 봤는데 이게 엔드게임이었더군요. 이제 뉴클리어스 플러스의 내부 스토리지보다 우수한 음질의 룬 스토리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뉴클리어스 플러스에 담긴 음원은 룬의 검색 대상 폴더에서 disabled 시켜 놓았습니다.

 

ipTIME T5004 유선공유기를 Hz T5008 유선공유기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ipTIME T5004를 헝그리 오디오에 의뢰해서 개조하여 남다른 성능을 낼 수 있었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헝그리 오디오에서 만든 Hz T5008을 대여해서 들어보니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어선 성능을 내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공동제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Hz T5008 폼 미쳤다.

 

실텍 파워 케이블 도입

실텍 파워 케이블에 대한 예전 기억이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실텍 익스플로러 270P, 실텍 클래식 레전드 680P (G9 도체), 실텍 클래식 레전드 880P (G9 도체)를 하나씩 둘씩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파워 케이블을 변경하게 되면서 소리를 내는 방식도 탈바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상한 일이죠?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Holo Audio RED 렌더러 잘 사용하기

Holo Audio RED를 도입하고 나서 디지털 케이블 고심을 많이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적절한 디지털 케이블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Ecosse the Director SE S/PDIF 케이블이 참 좋더군요. 지금까지 제가 사용해 온 많은 S/PDIF 케이블 중에 탑 티어에 속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접근이 용이한 가격이라 좋았습니다. 오디오 하면서 이런 일은 매우 보기 드문 일입니다.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K플레이어의 HDMI신호를 디코딩하는 GeerFab Audio D.BOB과 DAC사이에도 디지털 케이블이 필요하여 the Director SE S/PDIFI 케이블을 한벌 더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오디오 카페에서 Holo Audio RED 사용자분으로 부터 추천받은 Hi-Fi Tuning Copper Fuse도 정말 Holo Audio RED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기에 딱 필요한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2분기까지 공들인 결과로 뉴클리어스 플러스와 브라이스턴 BDP-2를 주축으로 하는, 그런대로 합리적(등골을 빨아먹지 않는 수준)인 가격대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오렌더 N200에 전혀 꿀릴 것 없는 성능을 뽑아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오렌더 N200을 도입하는 비용에 못지 않은 비용을 들이기는 했지만 전체 시스템이 향상된 것이라 의미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오렌더 도입은 퇴로 없는 길에 몰빵하고 처분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는 것이고 (마치 도스용 아래아 한글을 사용하는 것 같은) 룬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 네트워크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염두에 두는 오디오 결정이라고 할 수 있어서요...

저는 오디오에 대한 결정을 할때 장기적인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