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지만 1분기 활동을 요약해 봅니다.
DC 전원을 사용하는 여러 커스텀 개조한 장치에서 이전에 장착했던 V-CAP 콘덴서 대신 Duelund 콘덴서로 교체했습니다.
듀어런트 콘덴서의 매력은 다이내믹의 부족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점입니다.
2021년도부터 유선공유기와 무선 AP로 분리한 시스템을 운용하여 큰 재미를 봤는데...
그동안 사용해 오던 ipTIME Extender GiGa 말고 다른 제품을 써보면 어떨까 싶어 Aruba Instant On AP11를 시도해 봤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재생음이 한 두 등급이 올라간 것 같네요.
ipTIME Extender GiGA 사용했을 때는 그냥 기능이 된다 급의 수준이었다면, Aruba Instant On AP11을 사용하고 나서는 오디오 그레이드의 수준으로 올라가게 된 것 같습니다.
놀라운 점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파워 서플라이를 Plixir BDC 12V 4A로 연결하고 나서 그 성능이 더 잘 드러난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디오 그레이드에서 하이엔드급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AP는 무선 신호를 발생하는 장치이고 다량의 노이즈 발생원이고 오디오 성능을 저해하는 악의 축(?!)이라고 생각했던 장치인데... 역설적이게도 이런 불안정하고 위태위태한 놈에게 좋은 전원을 공급해 주고 좋은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해 주면 고급진 퍼포먼스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상하고 기묘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어째 외장클럭을 달았을 때의 효과와 많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외장 클럭을 단다고 해서 DAC의 지터 측정값이 줄어드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럼에도 청감상으로는 기묘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분명합니다.
외장 클럭이 DAC의 고유 특성을 변경시키는 모듈레이터처럼 작동하는 면이 있듯이... 어쩌면 AP도 오디오 체인의 고유 특성을 변경시키는 모듈레이터처럼 작동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ucleus Plus를 사용한 재생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서 여러 조치를 취했습니다.
1. PlixiR Elite BAC400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를 도입했습니다.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를 사용했음에도 희생이 되는 부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정숙성이 높아지게 되었네요.
2. PlixiR Elite BDC 19V 4A 파워 서플라이와 PlixiR The Statement DC cable을 도입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TeddyPardo 파워 서플라이도 좋고 Duelund 콘덴서를 휘감은 DC 필터의 파워풀한 뒷받침도 뛰어났지만 Plixir 파워 서플라이와 The Statement DC cable 조합의 무제한적인 힘과 빠르고 정교한 파워 재생능력에는 두 손 두 발 들어야 했습니다.
엄청나게 비싸지 않은 Nucleus Plus로도 좋은 재생음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것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LHY Audio라는 오디오 회사에서 만든 SW-10이라는 네트워크 스위치를 도입했습니다. 멜코 S100가 있던 자리를 차지해 버렸습니다.
Holo Audio RED를 통해 Tidal Connect를 영접했습니다.
Tidal Connect의 엄청난 결과에 놀랐습니다. 비록 아직까지는 Tidal Connect를 지원하는 하드웨어는 많지 않지만... Tidal Connect를 지원하는 스트리머 한 대만 추가하는 매우 간단한 구성과 적은 도입 비용으로 어마무시하게 수준 높은 그레이드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오디오 기술은 발전하고 있었네요. 놀라운 시대에 살고 있음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Age of conn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