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9
Disc of Silence HD 아래 0.9 mm 두께의 패브릭
고역은 깨끗하게 잘 나와주었는데 저역은 제 페이스를 잘 표현하지 못하네요. 저역이 제대로 나와주지 못하니까 전반적으로 성능이 제한됩니다. 이게 스피커 마운팅이 바뀌면서 그동안 모르고 있던 잠재된 문제가 드러나게 되는 건지 아니면 마운팅 방법이 잘못되어서 그런 건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사용해 보면 케이블로 변경해 보면 여전히 제품 간의 격차는 느낄 수 있는 걸로 보면 오디오 시스템에 잠재된 문제가 드러나게 된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Disc of Silence HD (아래에 깔아 두었던 0.9mm 두께의 패브릭을 치움)
오~ 이 차이가 엄청나네요.
1. 스피커의 저역 재생능력이 매우 신장되었습니다.
Disc of Silence HD를 사용하기 전에는 저역의 양이 왜소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우퍼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에서 뿜어내는 에너지의 양이 커지고 저역의 양이 밸런스 맞게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2. Disc of Silence를 사용하기 전에는 스피커가 울면 방바닥을 타고 진동이 느껴졌었는데 Disc of Silence HD로 아이솔레이션 이후 방바닥을 울리는 진동의 양이 거의 느껴지지 않게 되더군요.
제 생각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Disc of Silence를 사용하기 전에는 스피커의 에너지가 일부가 방바닥을 향해 방출되면서 우퍼와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와 인클로우저 사이의 힘의 밸런스가 깨졌거나 대역 간의 밸런스가 깨졌다면, 사용 이후에는 스피커 내부의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않아 스피커 시스템에서 처리되면서 우퍼가 밀어내는 힘과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로 빠져나가는 힘과 위상 그리고 인클로우저의 반작용 사이에 밸런스가 맞아지게 된 모양입니다.
3. 그리고 Disc of Silence를 사용하기 전에는 세션이 많고 육중한 곡인 경우 볼륨을 올렸을 때 지저분해진다고 해야 할지 어수선해지려는 기미를 보였는데 Disc of Silence HD 사용 이후에는 어수선한 부분이 완전하게 없어졌습니다.
버메스터 테스트 CD3에 수록이 되어 있는 허프 마세켈라가 부른 Stimela (16bit 44.1kHz)는 단단하게 커져 올라가는 클라이맥스에서도 어수선함 없이 다이내믹을 뿜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메탈리카의 Enter Sandman (24bit 96kHz) 같은 헤비메탈곡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스트레스받지 않고 들을 수 있게 되네요.
스피커를 아이솔레이션 시켰다고 이 인클로우저에서 이런 소리를 감당할 수 있게 되다니 놀랐습니다.
억 단위의 엄청난 규모의 인클로우저를 가져야만 이런 소리가 나올 줄 알았는데요.
이렇게 저역의 재생 능력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향상되고 나니 윗대역이 마스킹되는 현상이 줄어들어서 소리가 좀 더 맑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개선시킨 부분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네요. 언젠가부터 막연하게 집에서 피아노의 골든 톤을 재생하고 싶었는데 이제 그 꿈에 매우 근접해진 것 같습니다. 오디오에서 이런 소리가 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다니 정말 기쁩니다.
'스탠드, Feet, 오디오 보드 & 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라세 CA-M300 모노블럭 마운팅 2 - Solid Tech Disc of Silence (0) | 2023.06.26 |
---|---|
클라세 CA-M300 모노블럭 마운팅 - Solid Tech Disc of Silence (0) | 2023.06.26 |
레벨 울티마 스튜디오2 스피커 마운팅 - Solid Tech Disc of Silence HD (0) | 2023.06.26 |
레벨 울티마 스튜디오 2 스피커 마운팅 (0) | 2023.06.26 |
트랜스페어런트 파워 뱅크 6 멀티탭 마운팅 (0) | 2023.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