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9
오디오 시스템에서 한 단계 높은 재생음을 얻고자 한다면 오디오에서 발생된 진동은 오디오 바깥으로 배출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오디오 내부에서 생성되는 진동은 미세한 신호를 마스킹시키게 됩니다. 그래서야 디테일한 소리가 나올 수는 없겠죠. 오디오에서 발생된 내부 진동은 배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여지가 없지만... 그 방법은 부작용이 없고 교묘해야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상당수의 진동 오디오 액세서리는 진동의 배출을 돕는 과정에서 작용과 함께 다른 부작용을 만들어내곤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진동을 흡수하여 열 에너지로 바꾸는 액세서리의 경우 분명히 시스템 내의 진동에너지의 총량은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처리과정에서 위상을 건드려서 재생음을 망가트리는 듯합니다.
지금까지는 재생음에 영향을 주지 않고 스마트하게 진동을 감쇄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복잡한 구조를 가져야 했고 구조가 복잡하다 보니 가격도 높았습니다.
그러나 발상을 바꾸면 부작용이 없고 값싸게 오디오의 내부 진동을 감쇄시킬 수 있어 보입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IoT의 시대가 되어 충전을 하지 않고 동작하게 하려고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란 주변의 무선전파, 자성, 빛, 진동, 열을 전기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말합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해서 오디오 장치의 트랜스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빛에너지로 소모시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Piezoelectric 소자를 사용하면 진동에서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에너지 하베스팅 반도체가 다수 개발되었습니다.
에너지 하베스팅 반도체는 가격이 매우 낮습니다. 게다가 진동저감 액세서리의 구조도 복잡해질 일이 없기 때문에 단가를 현격하게 줄일 수 있지 않겠나 예상해 봅니다.
많이 팔리는 물건이었다면 다이소에서 진작에 제품화해서 팔지 않았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