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8
며칠 전 회사에서 일하는데 어머니로부터 카톡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음반매장에서 안느소피무터가 연주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블루레이 사 왔는데 소리는 잘 나오지만 화면은 정지된 사진만 나온다며 어디가 잘못된 거냐고 문의하셨습니다.
HFPA (High Fidelity Pure Audio, 오디오 전용 블루레이)를 구입하셨던 겁니다. 주말에 부모님 댁에 들를 일이 있어서 동일한 마스터음원을 가지고 만든 SACD 타이틀을 들고 갔습니다.
HFPA와 SACD를 비교해 들어봤습니다만 차이가 애매하지 않고 아주 명확하게 승자가 결정되더군요.
SACD는 body와 weight가 허물어져서 무른 소리가 났고 HFPA는 그런 이상한 소리 없이 정상적인 마스터 오디오급 소리가 났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처음에 HFPA에 영상이 나오지 않는다며 다시는 안 산다고 말씀하셨었는데... 며칠 반복해서 들어보시면서 음질이 좋다며 마음에 들어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SACD와 비교 청취한 이후에는 다른 HFPA 음반들도 구입하시겠다고 하시네요.
HFPA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스터 오디오를 가정에서 제일 손쉽게 감상해 볼 수 있는 미디어이니까요.
SACD타이틀은 이제 그만 나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