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2
1분기에는 바닥을 뒤집어엎었다고 할 정도로 변경한 품목이 다양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2사 분기에는 변경 품목은 상대적으로 적었고요 그 대신에 영향력이 큰 장치를 유치했습니다. 1분기의 조치사항이 효과적이어서 소리의 품질이 급격히 향상되었고 이에 고무되어 4월 초에 하이파이넷 필자님들을 집으로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1분기에 열심히 조치해 두긴 했지만 여전히 해결해 두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었고요... 그런 미흡한 부분은 제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부분이라고 할지라도 방치해 두면 곧바로 소리에 영향을 미쳐서 소리를 이상하게 만들곤 했지요.
1년 만에 방문한 동료 필자님들께서 제 오디오 시스템이 소리가 많이 깨끗해졌고 피아노 소리를 재현하는 데 좋았다고 코멘트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TV만 연결하면 되겠다고 하셨습니다만...
저는 좀 더 욕심이 생겨서 다른 악기들도 좀 더 자연스러운 소리가 될 수 있도록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튜닝 가지고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그 이후에도 퓨즈라거나 진동을 이용한 자잘한 튜닝을 시도해 봤습니다.
이런 튜닝은 근본적인 차이를 가져다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통일된 소리의 느낌이 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어 주었기에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어 보이네요.
정성을 다하기 위해 멀티탭 인입용 파워코드에도 단자를 보강하니 좀 더 소리의 음색을 재생하는 면에서 완성도를 높아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5월 하순에는 QRT QX4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일반적인 튜닝 방법을 통해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개선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불만은 없지만 노도스트의 부스에서 시연한 것에 자극을 받아서인가... 언젠가는 QX4 한 대를 더 들여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소리가 자리 잡힌 이후에는 음원에 대해서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SACD 리핑, 업샘플링, 고해상도 음원에 대해 체감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고요 192kHz/24bit 녹음을 위주로 장만해 두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밖에 파워앰프의 발열처리방법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가동률이 현저히 낮을 테지만...) USB DAC 리뷰를 위해서 오야이데 Continental 5S USB 케이블을 마련했습니다.
집에서 들었을 때는 진가를 확실하게 알지 못했었는데 (그 당시 연결한 USB DAC가 좀 그래서...) GLV에 들고 가서 들어보니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걸 확인할 수 있었지요. 제품 가격의 두 배가 넘는 제품보다 더 성능이 좋았습니다.
TV를 도입하는 것은 여전히 감행하지 못했고요... 또다시 다음 분기로 바통을 넘깁니다.
3분기에는 네트워크 시스템 쪽을 보완할 겁니다. 이 품목은 품질향상 폭이 대단해서 꼭 실행해야 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그날을 위해 헛돈 쓰지 말고 비축해야 될 듯.
그 밖에 위시리스트에는 멀티채널 쪽 인터커넥트 보완을 잡아두긴 했습니다만... 3분기에 실현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TV도...
QX4 도입으로 인해 멀티채널 쪽 파워코드가 차출되어 버렸는데 이 공백이 보완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