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screation사의 광 아이솔레이션 장치 Fiber Box II "Japan Standard Model"

2021/10/10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에서 광 아이솔레이션을 하면 큰 향상을 가져올 수도 있고 폭망 할 수도 있습니다.
오디오 애호가 입장에서는 사용 중인 네트워크 장비가 광 아이솔레이션을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 데다가, 광 아이솔레이션을 시도해 보고 싶어서 네트워크 장비를 개비한다고 하더라도 개인 레벨에서 일일이 어느 SFP 모듈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지 판별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이럴 때는 오디오 전문 업체에서 해결책을 내놓아주면 딱인데요.
(MSB가 the Pro ISL adapter와 Pro ISL 입력을 만들어 완성도 살벌한 솔루션을 제공해 줬던 것처럼요) 

홍콩의 Ediscreation이라는 업체에서 광 아이솔레이션 솔루션을 내놓았습니다.
모델명은 Fiber Box II "Japan Standard Model"입니다.

이더넷 케이블 입력포트 1개와 출력포트 1개만 가지고 있으며 이더넷 케이블을 타고 디퍼런셜 노이즈가 전달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SFP 모듈을 지원하지 않는 네트워크 장비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광 아이솔레이션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격월간 번역 발간되는 "오디오 액세서리" 잡지 10/11월호에 히지카타 히사아키오디오 리뷰어의 리뷰가 실려있습니다.
글만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워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가격은 19만 8천 엔이고 일본이 첫 해외 수출국이라고 하네요.

혹시나 해서 유튜브를 뒤져봤습니다.
데모 클립이 하나 있네요.

아래 유튜브에 올라온 리뷰 클립에 Fire Box II 사용하지 않을 때(15:28 - 16:24)와 Fire Box II 사용했을 때(17:50 - 18:47)를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 곡은 레베카 피전이 부른 "Spanish Harlem"입니다.

 

FIre Box II가 일본인 취향에 맞게 튜닝된 제품이라 그런 것인지, 아직 번인이 충분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입력 단자에 연결한 이더넷 케이블이 납작하고 후져서인지 몰라도... 
Fire Box II 사용했을 때 더블 베이스의 소리가 너무 일본스럽게 단정하게 변해버립니다.

이 리뷰 영상을 보고 나서 제일 궁금했던 것은 일본향 제품과 일반 버전과 다르게 만들었는가입니다.
일본향을 일부러 다르게 만들었다면 그나마 납득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왜 이런 제품을 만들었는지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