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lth Audio Black Magic V18 이더넷 케이블 추가 도입

2019/03/01

작년부터 시동을 걸기는 했지만 올해 제 목표는 S/PDIF 인터페이스 이외의 입력장치를 도입하고 그 입력단의 음질을 제 능력 범위 내에서 가능한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S/PDIF 인터페이스는 안정된 산업표준 노릇을 해왔습니다만... 24bit 192kHz로 재생이 제한되어 있기도 하고 음질의 개선하는 데 족쇄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미래의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는 이더넷 인터페이스에서 이런 숙제를 모두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룬을 이용한 방법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뉴클리어스 플러스를 접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고요, 지금은 뉴클리어스 플러스를 도입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번개 모임때 Bryston BDP-2의 MPD와 Bryston BDP-2를 Roon 엔드포인트로 맞비교해서 들려드렸습니다.
MPD는 강단이 있는 소리를 내주었지만 미묘한 부분을 표현하는 데에는 Roon에 비해 다소 밀렸습니다. Roon은 미묘한 뉘앙스를 재생하는 데 장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MPD같은 강단있는 소리를 내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Roon Core를 뉴클리어스 플러스 (+번들 아답터)대신 아이맥으로 변경하고 나면 단점이 많이 개선되더군요.
룬의 매력과 뉴클리어스 플러스의 약점과 향후 보완방향을 알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번개 모임 이후 뉴클리어스 플러스의 파워 서플라이를 SOtM sPS-500로 보강해서 힘빨이 딸리던 부분을 제대로 보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좋은 음질을 만들어 내고픈 제 욕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더넷 케이블의 보강이 필요하네요.
그래서 Stealth Audio Black Magic V18 이더넷 케이블을 추가 도입했습니다.

도입후 연결은 다음과 같습니다.

뉴클리어스 플러스 - CAT5 - 유무선 공유기 - GLV EPISODE 1 - 네트워크 스위치 - black magic V18 - 브라이스턴 BDP-2 (스토리지)
... 네트워크 스위치 - black magic V18 - MSB Renderer V2

추가 도입 후 재생음은 이전보다는 나아지기는 했으나...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완성도가 더 높아져야 할 것 같더군요...

뉴클리어스 플러스와 유무선 공유기 사이에 CAT5 이더넷 케이블 대신 텔레가르트너 S/FTP 4X2XAWG23/1 LSZH Cat 7A 이더넷 케이블, GLV EPISODE 1 이더넷 케이블 등을 투입해 봤으나... 어느것을 사용해도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눈 딱감고 렌더러에 연결해 두었던 Stealth audio black magic V18 이더넷 케이블을 풀어서 이쪽에 연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뉴클리어스 플러스 - black magic V18 - 유무선 공유기 - GLV EPISODE 1 - 네트워크 스위치 - black magic V18 - 브라이스턴 BDP-2 (스토리지)
... 네트워크 스위치 - CAT5- MSB Renderer V2

그랬더니 음질의 수준이 이전에 비해 훨씬 좋아졌습니다.
네트워크 스위치와 렌더러 사이의 이더넷 케이블을 좋은 것을 사용해야 음질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와는 반대로 뉴클리어스 플러스와 유무선 공유기 사이에 연결한 이더넷 케이블이 음질에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더 강력했습니다.

해외 리뷰에서 렌더러쪽보다는 NAS쪽에 더 좋은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는게 음질이 좋다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게 뭔 말이 맞지 않는 소린가 싶었는데... 저 역시 유사한 일을 경험하게 되었네요.
네트워크 오디오에서는 시도해 보지 않고 함부로 아는척 해서도 안되고 함부로 예상해서도 안될 것 같습니다.

제가 세워둔 올해 목표에 도전하려면 이더넷 케이블을 하나 더 보강해 줘야 합니다.
아무래도 불용품을 있는대로 다 처분해서 자금을 추가확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