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필터 콘덴서 교체했습니다 1
2023/02/12
저는 네트워크 시스템에 총 4개의 DC 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뉴클리어스 플러스 (12V DC), 멜코 S100 2대 (12V DC), ipTIME T5004 (12V DC)
DC 필터는 멜코 S100에 포함되었던 것으로 시작했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죄다 헝그리 오디오 DC 필터 스페셜 에디션 (V-Cap)으로 변경했습니다.
[Hz DC 필터 스페셜 에디션 (V cap)에 대한 기억 - 2021년 초]
예전에 GLV 레퍼런스 룸에 순정 DC 필터가 장착된 멜코 S100과 Hz DC필터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보강된 멜코 S100를 들고간 적이 있었는데요. 둘 다 죽음의 옥타곤 GLV 레퍼런스 룸에서 죽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만세~
특히 스페셜 에디션 버전은 세상끝 엄청난 성능을 보여줘서 모인 사람들과 박수를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페셜 에디션 버전은 부유물이 싹 사라진 느낌이고 갑자기 4D 영화관에서 눈 내리는 장면에서 서늘한 바람과 얼음이 갈려 눈 앞으로 눈이 내리는 것 같은 인상이랄까... 엄청난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콘덴서 이름을 엘사(겨울왕국 2013)로 명명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소리는 바로 눈 앞에서 발생하는 듯 즉각적입니다.
그리고 끝없을 것 같이 개방감을 가지는 고역.
다만 중량감이라는 점에서는 약간 억제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청취 시스템은 중량감이 다소 상쇄되어도 꺼떡이 없을 정도의 당당함을 갖췄던지라... 스페셜 에디션 DC 필터의 장점이 지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관련 포스팅
멜코 S 100용 Hz DC필터에 V-Cap 콘덴서 교체
[뉴클리어스 플러스 파워 서플라이에 DC필터 사용 결정 2022년 5월]
그 후에 뉴클리어스 플러스에 연결한 파워 서플라이를 TeddyNuc (19V DC) 대신 DC 필터를 사용해 보고 싶어서 TeddyPardo 12V버전에 멜코S100 순정 DC필터를 연결해 봤고 결과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Nucleus plus - TeddyNUC (19V DC)
Nucleus plus - DC filter (Melco S100 순정) - TeddyPardo (12V DC)
욕심이 들어서 또다시 Hz DC 필터 스페셜 에디션 (V Cap)으로 변경했습니다.
Nucleus plus - DC filter SE (V cap) - TeddyPardo (12V DC)
관련 포스팅
룬 재생 보완책 - DC 필터 (1) Melco S100용 DC 필터 도입 결과
룬 재생 보완책 - DC 필터 (2) 헝그리 오디오 DC 필터 도입 결과
[헝그리오디오 Hz Core 프로토타입 청취 2022년 11월]
헝그리 오디오에서 유선공유기를 오디오 그레이드로 만들어준 것에 감사해서 라테 사장님을 저의 집으로 초대해서 디지털 오디오 제품의 설계와 관련한 개략적인 의견도 교환하고 청취도 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뉴클리어스 플러스에 탈이나서 룬 시스템으로는 재생하지 못하고 브라이스턴 BDP2의 MPD로 재생하고 옵티컬 케이블 비교청취 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룬 코어로 개발중이었던 시험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 시험중인 콘덴서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다양한 콘덴서중에서도 오디오용으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는 콘덴서는 4종류 이하였던 것 같더군요.
Duelund 콘덴서는 이때 처음 접했는데 V Cap 콘덴서와 함께 어깨를 나란이 할 수 있는 하이엔드 콘덴서라고 느꼈습니다.
[뉴클리어스 플러스용 DC 필터 존립 위기 2022년 11월 ]
뉴클리어스 플러스 룬 코어로 하고 브라이스턴 BDP2를 룬 스토리지와 룬 엔드포인트(룬 브리지)로 재생하던 시절이었는데...
동료 필자님이 들고온 오렌더 N200에 제대로 맞서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모임 후에는 브라이스턴 BDP2는 룬 스토리지로만 사용하고 뉴클리어스 플러스는 룬 코어 겸 룬 엔드포인트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실텍 로얄 싱글 크라운 USB 케이블의 여파와 대안 고심 - 뉴클리어스 플러스를 룬의 엔드포인트로
이렇게 역할이 바뀌고 나자 이전에는 두드러지지 않았던 DC 필터의 한계가 두드러지게 되었습니다.
V cap 콘덴서의 장점은 이미 알고 있고 어떻게 해도 달라질 바 없는 것은 알지만... 단점이 두드러지게 되는 바람에... 결국 DC필터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Before: Nucleus plus - DC filter SE (V cap) - TeddyPardo (12V DC)
After: Nucleus plus - TeddyPardo (12V DC)
이때 TeddyNUC을 팔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잠시 후회하기도 했었는데...
한때는 TeddyNUC이 너무 힘이 많은것 같았는데... 아마도 그게 TeddyNUC의 장점이었을것 같은데... 장점이 장점으로 들리지 여겨지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그 당시 제 시스템이 가진 문제 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TeddyNUC이 상대적으로 음과 음의 연결이 풍부하게 표현되지 못하고 끊겨지는 듯 들리기는 했지만... 어쨌든간에 힘이 부족했던 적은 없고 해서요...)
어쨌거나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비용을 들였던 DC 필터 SE라... 이렇게 불용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싶어 V cap 콘덴서 대신에 Duelund 콘덴서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뉴클리어스 플러스용 DC 필터에 Duelund 도입 2022년 12월]
- Teddy Pardo 12 V DC, 2A: 저역이 굳건하게 버텨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모래밭에 있는듯한...
- Teddy Pardo 12 V DC + V-cap DC filter: 정밀함을 추구하며 맑고 또렷해지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편입니다.
다만 스케일에 욕심을 가지는 편이 아닙니다. 저역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재생 스케일이 줄어들고 힘이 부실하다는 인상을 받게됩니다.
- Teddy Pardo 12 V DC + Duelund DC filter: 원래 소리를 많이 손대지 않고 저역의 포커스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듀어런트 콘덴서 들어간 dc 필터 사용하면 저역이 포커스를 가지고 든든하게 버텨준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다이나믹스 표현 폭이 넓고 스케일에 제약이 없게 되므로 제 취향에 더 잘 맞는것 같습니다.
이것이 없으면 안되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제 네트워크 시스템과 오디오 시스템 특성과 관련이 있겠지만...
Duelund 버전 DC필터를 사용하고 나서는 음의 마지막까지 든든하고 분명하게 지지시켜 준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Before: Nucleus plus - TeddyPardo (12V DC)
After: Nucleus plus - DC filter SE (Duelund) - TeddyPardo (12V 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