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리뷰 - 기타

매운맛 체험기 방출: 2015년 (2)

raker 2023. 5. 23. 21:05

2020/07/21

오래전에 접해본 제품의 소감을 간략히 적어 봅니다.

2015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갑니다.



선샤인 마그네슘 초박형 제진시트 V40

금속판을 오디오랙에 깔아두면 소리가 달라지게 되는데 진동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마그네슘을 얇은 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청감상으로 힘이 줄어든 걸로 기억합니다. 음악을 조화롭게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액세사리는 아니어서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오디오 제품이 아닌 다른 진동원을 제진시키는 데 사용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분류: 경고



한스 어쿠스틱 T-60 Reference 아날로그 플레이어

플래터 무게 20kg에서 나오는 저역은 튼실하더군요. 그 이후에 다른 턴테이블에서 이런 저역은 경험하기 어려웠습니다. 근수만큼 저역이 나오는건가… 리스펙트 합니다.

분류: 로얄 살루트



JPS Labs Power AC+ 파워 케이블

마쵸맨스러운 소리를 내줍니다. 대역간 이질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음악의 미묘함을 재생하는 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가격이 강점이라면 강점이죠... 굳이 사용하기로 했다면 꼭 필요한 곳에 한 개만 사용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분류: 경고


 

어쿠스틱 리바이브 POWER STANDARD-tripleC-FM 파워 케이블 (3만엔/2m)

어쿠스틱 리바이브가 PCOCC대신 단조공법을 사용한 선재로 교체한 직후에 나온 파워 케이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수상했다고 해서 직구해 봤는데 역시나 그 가격대에서는 좋은 제품을 기대해서는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역의 무게감이 실려있지 않고 음촉은 상당히 공격적이었습니다. 살기가 느껴졌습니다.

분류: 주의


 


오야이데 츠나미 V2 (102SC) 파워 케이블
(오야이데 P-079e, C-079 플러그 사용)

PCOCC대신 새로운 공법을 사용했습니다. 선재를 만드는 공법이 달라졌다고 소리까지 달라졌는데요. 구형 버전이 조청이 흘러내는 듯이 찐득한 느낌이라면 신형 버전은 꿀물 정도로 농도가 옅어지고 소리의 이탈이 잘 됩니다. 그 대신에 밸런스는 위로 떠올라 버렸습니다.

V2에 제격인 단자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로듐 도금 단자는 소리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려서 쓸 수 없게 되고, 팔라듐 도금 단자는 금속성의 촉감이 시린 느낌에다 대역 밸런스도 딱 맞아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골드 도금은 진한 느낌이지만 너무 무게를 잡는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실패하고 저렇게 해도 실패할 때 오야이데 츠나미 파워 케이블을 사용하면 중간은 가는 소리가 나오기는 하는데...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높은 목표를 위해서는 다른 파워 케이블로 발을 내디딜 수 밖에 없는 그런 존재이지 않나 싶습니다.


 


NBS Statement 파워 케이블

엄청 구형 파워케이블이지만 동시대의 엉망진창 파워 케이블에서는 군계일학이라고 느꼈습니다.
파워감이 있으면서도 유려함을 겸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사용했던 제품은 110볼트 플러그가 달린 제품이었는데 네오텍 금도금 슈코단자로 교체해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교체한 단자가 소리를 뭉툭하게 만들고 파워를 집어먹는 경향이 있어서 케이블이 표현할 수 있는 다이나믹을 다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좀 더 좋은 단자로 교체했었어야 했는데...

후속 제품에 해당하는 NBS Black Label 파워 케이블 중고를 구입하러 모처에 갔다가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상한 국내개발 제품 소리를 강제로 들어야 했고 썰을 듣다 지쳐서 맨손으로 온 기억이 납니다. 

분류: 로얄 살루트



오야이데 EE-F/S2.0 V2 파워 케이블

PCOCC단종 이후 새로 개발한 UP-OCC선재를 사용했습니다.
벽체공사용 단심선 파워 케이블로서 피복이 얇고 몹시 딱딱합니다. 선재도 몹시 뻣뻣합니다.
기억이 맞다면 오야이데 금도금 단자로 조립했을 겁니다.

소리가 어쩌면 그렇게 생김새대로 가는지...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고 디테일은 실종된 소리가 나옵니다.
규모감은 장난이 아닙니다만… 파워 케이블로 사용해서는 안되고 원래 설계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분류: 경고


 


아르젠토 FMR (Flow Master Reference) 파워 케이블 (4270EUR)

맺고 끊음이 불분명한 약간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려고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와는 정말 맞지 않는 타입이었습니다.

분류: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