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카스티 M28 모노블록 (방문청취)
2016/03/13
지난번에 체스 오디오에 방문했을 때는 보드를 교체하는 중이라고 해서 브리카스티 M28 모노블록을 들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다시 방문해 보니 브리카스티 M28이 제대로 가동이 되었습니다. 본사에서 M28에 대한 반응을 수렴하여 메인보드를 수정하고 바인딩 포스트를 교체하고 발을 스틸포인트사의 기술지도를 받아 수정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저는 수정하기 전 M28 모노블록에서는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느슨하고 진공관 같은 소리를 내도록 튜닝해서 파워앰프의 스펙트럼 중 너무 한쪽에 치우쳤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수정본 M28 모노블록에서는 한쪽에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수정했네요.
다이내믹 레인지가 무척 넓고, 대역이 매우 넓게 표현됩니다. 노이즈 레벨이 엄청 낮아 리코딩의 그대로를 들려줍니다. 그러면서도 중역이 얇아지지 않는다는 것이 다른 파워앰프들과 다른 부분이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처음에 M28을 봤을 때는 생긴 것에 크게 감흥을 받지 못했고 심지어는 개인금고처럼 생겼다고 대놓고 야유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여러 번 봐서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소리가 마음에 들어서인지 이제는 생긴 것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렐 FPB300를 내보내고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후보에 브리카스티 M28을 두기로 했습니다. 페어에 3만불짜리 제품이라 제 벌이로는 들이기엔 벅차서 어쩌면 생각만으로 족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달러가치 변동을 따져보니 가격을 높게 잡았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1995년도에 크렐 FPB300이 9천 불이었는데 이것을 빅맥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2015년도에는 18500불이 되더라고요. M28은 모노블록이니 그보다 더 가격이 높아지는 게 당연합니다.
200와트 제품이라 플로어 스피커를 잘 구동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아래 사운드 미러 대표가 소개하는 M28 소개 영상을 보면 문제가 없나 봅니다. 사운드 미러에서 M28 모노블럭을 사용하고 나서 서브우퍼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