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주 감상

애청 성악 앨범 Top 5 - 엘리 아멜링 - Schubert: Lieder

raker 2023. 4. 26. 20:35

 

2022/06/05

최근 1년간 애청했던 성악 앨범 5개 중 1위는 네덜란드 소프라노 엘리 아멜링 - 슈베르트 가곡입니다.
(1993년 발매, 16bit 44.1kHz, WAV, Dynamic Range 16)


엘리 아멜링 슈베르트 가곡 중 An die Musik (D.547)이 실려있는 앨범을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An die Musik와 더불어 Schwestergruss (D.762)와 Berta’s Lied in der Nacht (D.653)도 많이 재생한 곡입니다. 
오디오의 세팅을 변경하고 나면 꼭 들어보는 곡 중에 하나여서 마르고 닳도록 들었습니다.

성악 파트가 충실하게 잘 재생되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엘리 아멜링의 중역대 소리는 아름답고 어지간한 오디오에서 즐기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Berta’s Lied in der Nacht 곡은 깊게 떨어지는 낮은음이 실려 있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의 구성이나 세팅에 따라 심연에 빠지는 듯한 감정에 동조가 될 수도 있고 특별히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재생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거기에 덧붙여서 Dalton Waldwin의 피아노 반주 부분을 어떻게 재생할 수 있는지 눈여겨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의 구성이나 세팅에 따라 저역이 너무 풀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하고, 대역의 중점이 위로 치우쳐 있어서 반주의 위력이 반감되는 것을 발견할 때도 있었고요, 
파일 재생 시스템이 완성도가 끝에 도달했을 때 피아노가 더 이상 파묻혀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3차원으로 공간에 펼쳐지는 것을 느끼면서... 16비트 음원에서도 음악의 밀도감을 느낄 수 있음에 놀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