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주 감상
아~ 폴리니
raker
2023. 4. 22. 10:29
2017/05/06
폴리니는 1960년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피아노계의 슈퍼스타가 되었는데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테크닉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테크닉만 출중한 것이 아니라 레퍼토리도 매우 방대합니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2000년 이후에 출시된 앨범부터는 전성기 시절의 테크닉을 느끼기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2011년에 발매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실황공연 연주 녹음 앨범을 듣고 나서는 이제는 큰 규모의 곡을 소화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75세를 맞은 2017년에 발매된 쇼팽 피아노 곡 앨범에서는 운지가 약해져서 음악의 골격을 견고하게 지지하지 못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호흡이 약해서 걷기도 힘들 것 같아 보이는 환자가 열심히 뛰어 보겠다고 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이제는 다음 세대의 연주자들에게 기회를 넘겨주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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