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주 감상

니벨룽의 반지 - 라인의 황금

raker 2023. 4. 18. 19:05

2014/01/03
이 나이 먹도록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를 보지 못했습니다.
7시간 분량으로 축약시킨 판본도 있다고 하던데... 평론가 분에게 문의해 보니 링 입문자에게는 제임스 레바인 최신판을 추천하시더군요.

아쉽게도 블루레이에는 한글 자막이 들어있지 않아 선택의 여지없이 DVD 세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쇼핑몰에서 할인할 때 구입)
그러나 멀티채널 오디오 재생 수준이 올라간 이후에 들으려고 개봉을 미뤄뒀습니다.

4사 분기에는 AV 프로세서를 교체하고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교환하고, HDMI 케이블도 구입하는 노력을 해왔지만 막판까지 인터커넥트가 발목을 붙잡았고요. 그것까지 모두 해결하려다 보니 인고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3년을 며칠 남겨두지 않고서 들어 볼만한 수준의 소리가 나오게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DVD 박스를 개봉했습니다.

'라인의 황금'을 보게 되었는데 내용이 흡인력이 있어 끝까지 다 보게 되었습니다. (음질이 나빴으면 피곤해졌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재생 시간은 무려 2시간 40분. DVD 1장에 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길이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어쨌든 바그너의 작품을 오페라라고 하지 않고 악극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있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