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쌍교 [2020]

2021/02/24

아무 생각 없이 볼 거야... 에 충실한 중국 무협 드라마, 이번에는 절대쌍교를 봤습니다. 언뜻 들어본 것 같은 제목이라 보기 시작했고... 44화 모두 봤네요.
도입부가 지루하고 초반에 등장한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하도 엉망이라 고비를 맞았지만 무념무상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를 추리물로 꼬아놨네요.

하지만 완성도나 몰입도 면에서는 약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초반에 강렬했던 캐릭터가 뒷심을 잃어 용두사미가 되곤 해서... 작가 혼자서 오랜 세월에 걸쳐 끙끙대며 스토리를 만들 것 같은 흔적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대작은 혼자 힘으로 끌고가기는 어려운지라... 여러 명의 보조작가의 도움을 받았더라면 완성도를 높이고 몰입도를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절대쌍교에서 주연급은 아닙니다만 무림명문가 모용세가의 아홉째 딸인 모용구(소운, Shao Yun)는 기억을 잃게 되었는데, 모용구 (a.k.a. 몽낭자)의 빙구미 물씬 풍기는 웃는 표정을 보면 복잡했던 머리도 새롭게 리프레시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