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5: 로그네이션 [2015]
2015/08/03
미션 임파서블 4 때는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이번에는 아이들과 영화를 같이 보지 못했습니다. 큰 애는 학업에 바빠서 안되고 둘째는 스토리를 이해하기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싫다고 하네요. 둘째는 집에 남아서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을 보기로 했고요... 저만 홀로 영화관에 가게 되었는데... 세상에 대낮 영화관이 그렇게 정신없을 줄 몰랐습니다. 더워서 그런가 영화관이 북적북적하네요. 아이들은 소리 지르고 뛰어다닙니다. 둘째 데려왔으면 엄청 싫은 내색 했을 것 같네요. 애가 엄마 성격을 닮아서 즉시 말로 내뱉는 편이라서...
'미션 임파서블 5: 로그네이션'의 정서적 분위기는 미션 임파서블 1편의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너무 빨리 돌아가서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 4: 고스트 프로토콜' 때와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이번 편에서는 일사 파우스트(레베카 퍼거슨)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악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흐름을 리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이단 헌트(톰 크루즈)와 동급 또는 그 이상의 에이전트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침투 임무라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잖아요.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켜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파트너 국가의 에이전트를 보호하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쓴 것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 스토리가 얽히고설키고 복잡해지고 개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어쩔 수는 없죠. 모두가 헤어 나올 수 없는 덫에 걸려 생명과 명예를 걸고 계속 베팅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후덜덜한 액션이 볼만합니다. 입을 벌리고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간간이 유머스럽게 처리한 솜씨와 타이밍도 훌륭했던 것 같고요. 첩보물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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